코소보주 알바니아계의 모든 정파가 7일 평화협정안에 서명하기로 약속했다고 미국 정부가 6일 밝혔다.
코소보 사태에 대한 미국측 중재 특사로 나선 밥 돌 전 상원 의원은 이날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만난 후 런던주재 미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알바니아계는 7일 평화협정 안에 서명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돌 전의원은 “서명이 이뤄지는 시점부터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에게 압력이 가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알바니아계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명이 지체될 경우 국제사회의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면서 “알바니아계들이 긍정적 결론을 내릴 확률은 90%정도”라고 말 했다.
이와 관련,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의회는 6일 본회의 표결을 통해 평화협정안을 전폭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유고연방이 인정치 않고 있는 알바니아계 의회는 회의가 끝난뒤 성명을 통해 “코소보 대표단이 협정안에 서명할 경우 이를 비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 했다. 코소보 해방군(KLA ) 지도자들도 평화협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7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알바니아계의 이익에 배치되는” 어떠한 평화안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술레이만 셀리니 KLA 사령관은 6일 세르비아군에 의해 살해된 한 지역해방군 부대장의 1주기 추도식에 참석, “KLA는 코소보 주민들의 유일한 수호자이며 코소보를 독립으로 이끌 것” 이라며 이익에 배치되는 평화안엔 서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랑부예 평화협정안은 알바니아계에 자치권을 부여하는 내용이지만 독립을 허용하는 방안은 아니다.
코소보주 평화중재의 미국측 수석 특사로 추가 협상을 위해 7일 오전 코소보를 재방문할 예정인 크리스토퍼 힐은 KLA 책임 자들이 평화협상안에 서명하라는 지시를 내리도록 하는게 중요 하다고 말했다. 코소보주 평화협상은 오는 15일 파리에서 재개된다.
(런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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