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정보통신기기중 최고의 제품만을 골라이를 타임캡슐에 담아 비무장지대에 매설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1일 한반도정보화추진본부(위원장 정호선 국민회의의원)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따르면 새로운 천년을 맞아 남북한 통일을 염원하고 정신적인 문화유산을 남겨주기 위해 남.북한간의 정보통신기기중 일등제품만을 선정, 타임캡슐에 담아 올 12월31일 비무장지대에 묻을 계획이다. 이들 단체가 주관하는 ‘한반도 정보통신기기 타임캡슐’ 행사는 21세기의새로운산업으로 부상하는 정보통신산업의 기기중 가급적이면 실물을 선정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축소모형이나 마이크로필름 혹은 비디오.CD 형태로도 매설할 방침이다. 현재 북한의 정보통신 수준이 남한에 비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측의 의견을 수렴하고 북한측이 비밀을 요청할 경우 별도로 타임캡슐을 제작해 같은 장소에 매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민족 정보통신기기 타임캡슐’은 매설 100년 후인 2100년1월1일 개봉된다. 이들 단체는 이달 중순부터 북한측에 대해 사업설명을 한 후 참여를 적극 요청, 내달부터 7월말까지 타임캡슐에 넣을 품목을 선정한 후 10월말까지 국방부의 협조를 얻어 비무장지대(DMZ)에 매설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북한측이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이 사업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통일공원(가칭)으로 불릴 타임캡슐 매설지에는 타임캡슐 광장과 전시관을 조성하고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와 세계 각국의 축하메시지, 남북한 화합 및 통일을 기원하는 각종 조형물을 갖춰 국민들에게 평화통일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반도정보화추진본부측은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기리고 이 시대의 삶과 문화를 후손들에게 남겨줌으로써 우리 시대를 이해하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지혜를 전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는 현재 1만여개의 타임캡슐이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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