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 오영환 특파원]미국은 다연장로켓포 (MLRS) 등 각종 로켓포를요격하는 레이저 무기 시스템을 이스라엘과 함께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북한의 방사포 공격에 대한 방어용으로도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에 이스라엘에 양도될 예정인 이 무기시스템이 주한미군에도 실전배치될 경우 북한에 대한 방공 능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일본 지지 (時事) 통신사 발간 세계주보 최신판에 따르면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위사령부 (SMDC) 는 이달 중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 실험장에서 전술고출력에너지레이저 (THEL) 무기로 3백~4백발의 로켓탄을 요격하는 실험을 실시한다. 미 육군은 이 무기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북한의 방사포 위협이 급부상하자 THEL을 육군전술레이저 (ATL) 로 이름을 바꿔 성능을 개선하는 한편 단거리미사일방위 (SWORD) 시스템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미 육군은 지난해말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북한이 11문의 방사포로 각각 22발의 로켓탄을 발사한 데 대해 7개의 전술레이저로 요격하는 상황을 상정해 모두 격추시키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현재 1백7㎜~2백40㎜의 방사포 약 2천문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이저 무기는 화학연료를 연소시켜 얻은 고출력의 에너지를 이용, 수㎿급의 레이저를 방사해 로켓탄을 폭파시키는 것으로 1회 발사에 따른 경비는 2천~3천달러다. 미 육군은 지난 96년 2월 레이저 무기로 옛 소련제 1백22㎜ BM21로켓탄에 대한 요격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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