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의 빅딜과 관련, 삼성전기 자동차사업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일부 직원들이 지난 8일 부산 강서구청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비상대책위 기획차장인 김영주씨(37)를 위원장으로 조합원 12명으로 구성된 노조는 이날 “그동안 회사쪽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그러나 2기 비상대책위는 사퇴의사를 밝혔다가 다시 번복하는 등 지도부에 문제가 있어 독자적으로 노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조는 5년이상 고용보장, 평균임금 6개월분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비상대책위는 이날 3기 지도부를 출범시키고 앞으로 노조와의 관계를 비롯한 대응방침을 결정하기로 해 노조와 비대위가 공조체제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회사쪽 관계자는 “아직 노조설립 신고서만 접수된 것이지 신고필증이 나온 것은 아니므로 비대위쪽과만 협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삼성플라자 분당점에서는 노조가 결성됐으나 회사쪽의 회유와 협박으로 이틀만에 취하서를 내고 해산했다.

최근 삼성이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유통사업부문을 영국 할인전문업체 패스코와 합작을 추진하면서 고용불안이 예상되자 삼성플라자 직원 11명은 3일 (주)삼성물산삼성플라자노조 설립총회를 갖고 고재문씨(34)를 노조위원장으로 선출, 4일 성남시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업연맹(위원장 김형근)에 따르면 노조결성 하루만에 직원 4백명 가운데 3백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하자 그룹차원의 대책회의가 열린 뒤 고용안정과 위로금 지급을 요구하는 노조와 회사쪽의 교섭이 진행됐다. 회사쪽에서는 노조취하를 조건으로 고용안정을 협의하겠다고 밝혀 노조쪽에서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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