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22일 하비에르 솔라나 사무총장에게 유고내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습 명령권을 부여하고 미 백악관도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알바니아계에 대한 전투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유고연방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백악관의 조 록하트 대변인은 “코소보의 폭력사태가 고조되고 있어 매우 우려하고 있다”다면서 코소보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막판 외교노력에 나선 리처드 홀브룩 특사가 밀로셰비치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도 유고연방에 대한 나토의 공습은 매우 “심각하고도 중대한” 공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평화냐 전쟁이냐의 최종선택은 밀로셰비치 대통령에 달려 있다고 위협했다.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나토의 공습은 “코소보 알바니아계에 대한 밀로셰비치의 공격능력에 가능한한 많은 타격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토 19개국 대사들은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1월 솔라나 총장에게 부여한 나토 군사 행동 승인권한을 연장키로의결했다고 밝혔다.
솔라나 총장은 이에 따라 23일부터 시작될 프라하와 부다페스트, 바르샤바 방문을 비롯해 모든 외국 방문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나토의 한 관리가 말했다. 나토는 이미 4백여대의 전투기와 크루즈미사일을 공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이날 긴급 각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코소보 사태의 평화적 해결희망이 거의 없다고 밝히고 사태의 전적인 책임은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서방의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코소보 알바니아계에 대한 세르비아계의 공격이 계속돼 지난 3일간 적어도 16명의 알비니아계가 사망했다고 코소보 알바니아 정보센터(KIC)가 주장했다. KIC는 세르비아계가 드레니차지역의 4개마을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는 등 코소보 북부와 중부에서 이날도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이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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