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이틀째 공습이 단행된 가운데 유고연방은 25일 나토의 주축인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4개국과 외교관계를 단절했다고 유고 국영 TV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정부 당국의 공식 성명을 인용 “나토가 유고 인민에게 범죄를 자행함에 따라 연방정부가 미국 등 4개국과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은 이날 나토의 공습에 따른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국가지도자회의를 소집한 뒤 성명을 통해 나토의 ‘범죄적 공격’을 신랄히 비난했다고 관영 탄유그통신이 밝혔다.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나토의 공습을 `범죄행위’라고 맹비난함으로써 코소보 알바니아계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코소보 평화안을 수용하라는 나토측 요구를 받아들일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회의 참석자들은 오히려 유고연방군이 나토의 공습에 ‘결연히 저항’했으며 불타는 애국심과 용기, 헌신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하고 유고가 대내외적으로 취한 조치들은 주권과 영토, 자유와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베오그라드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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