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이뤄질 남북한 노동자 축구대회 개최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민주노총 대표단이 오는 20일께 베이징을 거쳐북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2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주말 조선아세아태평양위원회 북경대표부를 통해 팩시밀리로 민주노총에 초청장을 보내 4월중 필요한 시기에 이규재 부위원장 겸 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조준호 금속산업연맹 전 수석부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민주노총은 내부 논의를 거쳐 고 김일성 주석 생일인 15일을 넘겨 20일께 북한을 방문하기로 하고 관계 당국과 북한에 이를 통보했다.

북한측이 초청한 민주노총 관계자 두 사람은 지난달 3∼4일 베이징을 방문해 북한조선직업총동맹 리진수 부위원장 등과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개최를 합의했다.

이들은 이번 평양 방문시 남북한 노동자 축구대회의 서울·평양 교환개최 및 선수단 규모, 체류 기간, 비용 부담 문제 등 모든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대회 개최에 앞서 북한 조선직업총동맹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해 한차례 더 논의를 가질 것인지 여부도 함께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이뤄질 남한 노동자 대표들의 북한 방문이 자칫 김일성 주석 생일 축하 행사에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민주노총에 전달했으며 민주노총은 일부러 생일행사에 참석할 생각은 없으나 북측이 원할 경우 억지로 이를 피하지는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당초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남북한 당국 모두 난색을 표시해 베이징을 경유키로 방침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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