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워싱턴 AFP·dpa=연합뉴스】 승객 393명이 탄 한 국제열차가 12일 오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미사일에 피격돼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고 유고 연방 그르델리차의 레스코바치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관계자들은 완전 파괴된 기차 잔해 속에서 시신 9구를 수습했으며 나머지 1구는 강 아래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지 철도요원들은 “전투기 2대를 보는 순간 두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하고 “열차는 피격 직후 화재가 발생한 뒤 교량 출구쪽에 충돌한 채 멈춰섰다”고 덧붙였다.
관영 탄유그 통신은 앞서 수도 베오그라드를 출발해 코소보,마케도니아,그리스 북부, 지중해 연안까지 운항하는 이 국제 열차가 베오그라드 남쪽 300㎞ 지점의 다리 위를 지나던 중 나토군의 미사일 2발에 맞아 객차 1량이 완전히 파괴되고 3량이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나토 전투기들은 이날 19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유고연방의 국제사회 요구 수용시까지 공습을 계속하기로 다짐한 가운데 그르델리차 클리수라에 있는 주즈나 모라바강의 50m 길이 교량을 공습했다.
브뤼셀의 나토군 사령부 대변인은 공습이 진행되던 시각에 열차가 철교 “위 또는 근처”를 달리고 있었다고 확인한 뒤 이 다리가 코소보 주둔 세르비아군에 대한 주요병참 공급선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나토 공군기들이 3주째 계속된 유고연방에 대한 공습 결과 유고의 석유 및 윤활유 생산 시설을 100% 파괴시켰다고 밝히고 유고측은 (나토군)공습 위협에 두려워하며 코소보에 주둔중인 병력과 민병대들에 대한 병참보급을 중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월드 공군소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유고 상공에 짙은 구름으로 동맹군 작전이 지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시간동안 코소보내 지상군 2개 부대를 포함한 24개의 개별 목표에 대한 공격을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토 미사일에 국제열차가 피격된 것에 대해 사령부가 이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하고 나토군이 민간인의 피해를 억제하려고 노력중이지만 “유감스럽게도 공습작전이 (민간인 사상)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이는 세르비아 민간인이나 나토군 모두 마찬가지”라고 논평했다.
한편 웨슬리 클라크 나토군 최고 사령관은 이날 회원국 정부의 결정 사항임을 전제해 지상군이 코소보에 파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도 나토가 유고 당국의 동의 여부에 상관없이 코소보에 병력을 파견하는 문제를 검토중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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