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파업을 맞고 있는 대우조선이 22일 노사협상의 결렬로 파업 강행을 공언한데다, 대우차 버스부문의 부산·동래지부가 사흘 뒤 파업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대우그룹
의 계열사 매각방침에 노조의 반발이 일파 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대우조선의 나양주 노조위원장은 22일 김우중 회장과 오전 거제도 공장에 서의 협상 후 기자회견을 갖고, “노사간 의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협상의 진행여부와 내용을 밝힐 것과 협상에 노조의 참여 보장, 98년 축소된 복지 및 임금 보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우중 회장은 “협상은 진행중이나, 경영권을 분리 매각할지는 협상이 진행돼봐야 한다”며 “협상과정에 노조를 참여시킬 수는 없으나 의견 을 고려하고, 복지와 임금삭
감의 원상회복은 말하지도 말라”고 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이에 노조는 23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때는 사무직·하청노동자들을 합류시키는 등의 보다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혀 자칫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
다.
한편 대우차노조 부산과 동래지부도 버스부문의 매각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파업을 할 수도 있다고 22일 밝힌 상태. 이날 대우차노조의 추영호 위원장이 부산공장으로 내려가 조
합원들과 공청회를 가진 이후 추위원장이 사흘안에 김우중 회장과 면담을 갖고 매각 철회의 답변을 받아내지 못했을 때 사흘 뒤 파업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또 대우정밀노조도 22일 대의원대회를 갖고, 24일 4시간 부분파업을 결의 하는 동시에 23일 교섭의 결과에 따라 파업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우그룹노조협의회는 “23·24일 부분 파업 및 대우센터 항의 집회 이후 김우중 회장과의 면담 결과에 따라 다음주부터 공동투쟁 여부를 결정지을 계획”이라고 투쟁일정
을 밝혔다.
[저 자] 연윤정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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