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히꼬시(市) – 5월12일, 휴업에 돌입한 메히꼬자치대학(UNAM) 학생들은 15만 이상이 모인 가운데 수도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는 3개월전 시위가 시작된 이래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시위였다. 집회는 단순히 수십 개의 검붉은 깃발이 모인 것이 아니라 정부의 징계 처분에 일침을 가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프란시스꼬 바르네스 데 까스뜨로 총장과 우익 제도혁명당(PRI)의 수업료 부과 조치에 반대하는 휴업을 계속하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료 부과로 인해 빈곤 가정 출신 학생들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 어머니에게
나에게 기대하지 말라고 말해 달라.’
5월12일 시위는 운동의 깊이, 단결력 그리고 전투성에 있어 새로운 국면을 장식했다. 이틀 전 대규모 시위대들이 우남 입학고사가 열리는 것을 저지했을 때만 해도 격론이 있었다.
학생, 학부형과 휴업 학생들 간의 상호 비난의 광경은 정부를 지지하는 TV방송국 아스떼까와 뗄레비사에 의해 극단주의와 학생들간 분열의 징후로 잡혔다. 게다가 방송매체는 휴업에 반대하는 극소수 학생들을 집중 보도했다.
5월12일 학생들은 이러한 공세에 대해 수업료 인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로 응답했다. 모든 학부의 대표자가 포함된 휴업조정위원회(CCH)는 후퇴는 없을 것이며 휴업은 계속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대 운동이 시작된 이래 3개월반 동안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매일 밤 수백 명이 교대로 UNAM 입구 바리케이드를 지키고 있다.
5월12일 행진은 1968년 대량 학생 참살의 현장인 삼문화 광장에서 메히꼬시(市) 중앙광장인 소깔로로 향했다.
반정부시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법학, 치의과,
공학, 화학부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 학부들은 1968년 대규모 학생 운동 기간에도 조직화되지 않았었다. 분명한 것은 운동의 규모와 단결력-그리고 노동 운동과 사빠띠스따의 지지-이 바르네스 총장과 정부를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사빠띠스따
2주간의 휴업 이후 바르네스 총장-이전에는 타협을 철저히 거부했다-이 학생들에게 대화를 제의했다. CCH는 대화를 수용하였으나 결정권을 지닌 공개회의여야만 한다고 대답했다. 바르네스는 이를 거절했다.
방송매체와 정부는 이구동성으로 학생들이 외부 선동가들, 특히 80년대 학생운동 지도자였던 까를로스 이마스가 총재로 있는 민주혁명당(PRD)의 메히꼬시 지도부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학생 지도부가 PRD 관리들과 만나는 장면을 몰래 찍은 사진이 신문 전면을 장식했다. 시(市)정부를 통제하는 PRD가 휴업 학생들에게 우호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적 조종이라는 비난은 근거 없는 것이다.
휴업 지도부 내에서도 PRD에 동조적인 이들도 있고 극좌 조직들을 지지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수백 명의 강경 CCH 회원들을 포함한 휴업 학생들의 대다수는 정치적 제휴관계가 없다.
학생 시위에 관해 보다 일반적인 정치적 상징물들이 존재하는 한 그것들은 체 게바라의 초상화와 사빠띠스따 운동을 지지하는 표현물들이다.
이러한 지지는 상호적인 것이다. EZLN(사빠띠스따 민족해방군) 지도자인 마르꼬스 부사령관은 학생들을 지지한다는 선언을 쟁점화하는 대신 메히꼬 남서부 산악 지대에서 활동중인, 우남 학생이 아닌 이들로 구성된 지지 위원회-대개 현재 마르코스로 알려진 이도 한때 우남 학생이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가 있다는 것을 공공연히 암시했다.
신선한 기운
메이데이 집회에서 극좌 연합의 일부로 참여하기 위해 메히꼬시(市)로 온 20명의 사빠띠스따들은 5월4일 우남 철학부에 있는 체 게바라 강당에서 수천 명의 학생들에 의해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학생들은 “당신들은 외롭지 않습니다”라고 노래를 불렀다.
사빠띠스따 연설자는 그들의 투쟁과 우남에서의 싸움 그리고 전력 산업 민영화를 저지하려는 노동자들의 싸움이 정부의 신자유주의 개혁에 반대하는 공동 투쟁의 일부하고 말했다.
학생들의 휴업, 전기 노동자들의 투쟁 그리고 EZLN의 새로운 정치적 공세는 정부의 근심거리이다. 대통령선거 1년 후, 모든 주요 정당이 내부 분란으로 골치를 앓고 있으며 정치 전망은 폭발적이다. 어느 부유한 정부측 변호사는 내게 “1968년의 기운이 보인다. 이 운동은 극적인 결말을 맺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르꼬스 부사령관은 5월12일 시위에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는 수백 명의 갈채를 받으며 낭독되었다. “당신들의 운동은 새롭고 멋진 어떤 것을 대변하고 있다. 그것은 메히꼬 사회의 밑바닥에 존재하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기운과 확신을 주고 있다. 그리고 혁명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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