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감축 역행하는 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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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5월 27일 브뤼셀 – 이 날 오후 100명이 넘는 시민감시단 회원들이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체포되었다. 이 날의 체포는 나토 핵무기 공장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감시단 측의 요청을 나토가 거부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시작한 500명의 평화 행진은 정오 무렵 나토 본부에서 끝났으며 이 자리에서 국제 시민감시단을 구성했다. 나토 언론 담당관인 닉 피오렌자와 법률 고문 발드윈 드 비츠는 나토의 핵무기 공장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넘겨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감시단은 나토의 핵무기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했다. 특히 배치상태, 수량, 형태, 생산량, 그리고 목표량 등을 요구했는데 이들은 이 정보를 헤이그에 설립중인 국제형법재판소에 인계할 생각이었다. 행진자들은 또한 발칸에 대한 폭격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대지를 위하여(For Mother Earth)”의 대변인 폴 두이베터는 러시아, 중국, 벨라루시, 우크라이나 등에서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발칸에서의 전개 양상만 보더라도 이는 핵무기 감축 과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고 있고, 따라서 우리는 나토 공습의 중단을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선언했다.
대규모 시민감시단의 대표들은 지금 유럽 의회의 환영을 받고 있는데 이들은 유럽 의회 녹색당 그룹 의장 매그다 엘보우트의 초청을 받았다.
오늘 아침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온 500여명의 평화 행진단은 “대지를 위하여”에서 나토 본부까지 220㎞의 평화 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5월 16일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평화 행진을 시작했다. 그들은 핵무기 축소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과 발칸 공격을 중지할 것을 나토에 요구했다. 행진을 불허하기는 했지만 오늘 드 도니아 브뤼셀 시장은 비폭력 행진자들이 나토 본부의 출입문에 이르는 것까지 막지는 않았다. 나토 본부에 도착한 행진자들은 경찰이 단단히 쳐놓은 바리케이드를 발견 `흥겨운 축제를 벌였고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음악 기자재를 가지고 문화 공연을 벌였다. 행진자들은 “전쟁범죄를 막기 위한 국제 시민감시단”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솔라나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들은 나토의 핵무기 비축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었다.
이 행진은 모든 핵무기 제거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1300여개 NGO들의 국제적인 네트워크인 “핵무기 폐지 2000년(Abolition 2000)”의 지원을 받았고 한국을 포함해 35개국의 활동가들이 결합했다.
이 국제적인 평화 행진은 벨기에 겐트에 있는 “대지를 위하여”의 국제국에서 조직했다. “대지를 위하여”는 1991년부터 미국과 유럽을 횡단하는 1200㎞ 평화행진을 조직했다.
5월 29일 브뤼셀 – 지난 목요일 시민감시단이 행진을 시작한 이래 나토 본관에서 체포된 사람이 262에 이르렀는데, 목요일에만 190명의 사람들이 나토가 핵무기 정보 공개를 거절한 직후 체포되었다. 어제 나토 사무실에 들어간 6명의 스칸디나비아 감시단 회원들도 체포되었고 오늘도 이미 66명이 체포되었다. 130여명의 경찰이 나토 건물에 들어가려는 모든 사람들을 제지하고 있다. 경찰 책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은 전쟁 구역이다. 우리는 나토를 방해하는 그 누구에게도 관용을 베풀 수 없다”고 선언했다.
브뤼셀 시장 드 도니아(De Donnea)는 카톨릭 고등학교에 있는 평화 캠프를 폐쇄하려 하고 있고 더 이상의 행동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나토 본부에서 몇 마일 떨어져있는 전차 정류장에서 하차하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있다.
시민감시단은 나토의 핵무기 기획팀에 과한 증거 자료와 문서들을 모으고 있는데 이를 국제사법재판소와 국제형법재판소에 넘길 계획이다. 시민감시단의 관련자들에 따르면 나토는 핵무기로 인류를 파괴할 범죄를 획책하고 있으며 핵무기 선제사용 포기정책 선언을 거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오늘 아침 체포된 “대지를 위하여” 대변인 크리스타 반 벨젠(Krista van Velzen)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불법적인 대량 살상 무기 보유의 의혹을 사고 있는 다른 국가들을 비난하는 것은 위선적이다. 핵무기 공식 보유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 이사국이 될 수 없다. 우리는 유엔의 개혁을 요구하며 그들이 국제법을 위반하는 한 공식 핵무기 보유국에 대한 감시를 계속해서 벌여나갈 것이다.
오늘의 행동에는 또한 자신들의 전통적인 삶의 근거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라늄 채굴, 핵무기 실험, 방사능 폐기물 매립의 결과들로 고통받고 있는 원주민들과의 돈독한 연대의 장도 펼쳐졌다. 환경조사단체인 “피아바디 감시단(Peabody Watch)”의 다니엘 사빠따는 체포될 당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원주민들은 과거에도 반핵운동의 최전선에 있었고, 현재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뒤뜰 뿐만아니라 토착지역을 위해- 이런 핵괴물의 출현과 종말에 모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원주민의 힘으로만은 이를 해낼 수 없다. 우리는 핵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활동가, 단체, 정당, 국가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 단지 우리의 현재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의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을 위한 것이다”. 산업 국가들은 원주민 토착 지역으로부터 우라늄의 80% 이상을 뽑아내고 있기 때문에 세계 전역의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토지를 둘러싼 핵환경에 의해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다.
더우기 그들의 삶의 방식은 손상되지 않은 환경에 의지하기 때문에 그 영향은 훨씬 크다.
왜냐하면 이미 원주민 학살의 원인이 되고 있는 핵사슬, 우라늄 채굴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전세계 주요 우라늄 채굴 지역은 캐나다 사스카치완(Sascatchwan)에 있는 크리(Cree)와 딘(Dene) 인디안 영토, 오스트레일리아의 미라르(Mirrar)원주민 영토에 위치해 있다. 그 외에도 아프리카에서는 다른 국가들 중에서도 나미비아, 니제르의 투아레그(Tuareg)족이 관계되어 있다.
또한 나토 군수품 중 감손우라늄의 사용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받고 있다. “대지를 위하여” 독일 지부의 마리온 큅커(Marion Kuepker)는 “감손우라늄은 유고슬라비아에서 방사능 질병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환경 오염을 유발시킬 것이다. 원주민 토착 지역에서의 우라늄 채굴과 핵 사슬에서의 모든 새로운 행보들로 인해 이미 파괴는 시작됐다. 감손우라늄의 사용은 자신들의 땅에서 살거나 돌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무책임한 행태이다”라고 말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행진에 참여한 “연대와 저항을 위한 대륙간 행진”의 인디안 참가자들은 어제 초국적 종자 회사들(벨기에에 있는 카길, 노바티스, 플랜트제데틱 시스템 등)에 의한 종다양성 파괴에 대항하는 평화적이고 재미난 시위를 벌위기 위해 몬산토 유럽 기술센터로 갔다. 특히 ‘터미네이터(Terminator)’ 종자에서 유전자 조작 유기체의 개발은 남반구 농민들의 노동과 삶의 조건을 하락시킬 것이다. 저녁에는 대륙간 행진팀과 브뤼셀 사회센터가 발칸에서의 전쟁에 반대하는 거리 축제를 조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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