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18일째를 맞고 있는 대학노조의 고려대지부가 7일부터 총장실을 점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기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학노조(위원장 김희주)와 고려대지부(김영민 지부장)는 그동안 김정배 총장과의 교섭을 요구해오다, 이날 오전 11시경 전격 본관 총장실을 점거하면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조는 이날 오후 ‘상황실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했는데, 이날 회의에서는 비공식교섭의 중단이후 지난주부터 노조측이 꾸준히 요구해온 총장과의 직접교섭 요구를 재확인하고, 김정배 총장이 교섭 에 나설 것을 재촉구했다. 또 학교측이 직접교섭을 피할 경우에는 오는 10일부터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대한 항의방문 등을 통해 다각적인 압력을 구사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고려대는 이미 6월3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 조치를 내릴 것이라는 업무복귀명령서를 통보한 상태이며, 지난달 28일에는 김영민 지부장 등 노조집행부 7명을 대상으로 징계위를 열려고 했다가 일단 연기한 바 있다.

한편 고대 총학생회, 대학노조 서울본부 조합원 등 700여명은 지난 4일 ‘고려대 파업승리 노-학연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고려대지부는 △ 단협 요구사항인 기획·총무·관리·서창사무처장의 직원임명 △시설관리직 ·기능직·실험기사직 용역화 계획 철회 등을 촉구했다.

[저 자] 연윤정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6.08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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