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의 발언에 대한 노동, 시민단체들의 비난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8일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성명을 내고 “검찰이 노동현장의 파업을 유도하고 이를 빌미로 노조간부를 대량 구속하는 등 계획적인 노조탄압을 책동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특검제를 즉각 도입해 검찰의 불 법적 폭력행위에 대한 진실은 물론 고급옷 로비사건의 진상도 철저히 파헤 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예정돼 있는 대정부투쟁의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민주노총 산하 산별연맹들도 중앙의 방침과 별도로 독자적인 성명과 집회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무금융노련(위원장 채운석)은 “정리해고 위주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직접 개입하고 공작파업을 유도하는 등 검찰의 권력남용을 넘어선 부도덕성과 불법성에 할말을 잃었다”며 즉각 관련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사무금융노련은 10일 정부청사앞에서 단위노조대표자집회를 갖고 청와대로가 면담을 요구하기로 했다. 공공연맹(공동위원장 김호선, 석치순, 양경규)도 이번 사건을 ‘부실정권종합보고서’라고 규정,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국회 국정조사가 실시되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참여연대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참여연대는 “김 장관의 경질은 문제해결 의 출발점일 뿐”이라며 “법무장관 경질 배경설명에서 진형구 전 공안부장의 노조파괴공작사실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 만큼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개혁국민연합은 논평을 통해 “공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검찰이 파업을 유도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 경실 련도 이와 관련한 대책마련에 들어가는 등 시민단체들의 대응이 만만치 않 을 것으로 보인다.
[저 자] 황보연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6.09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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