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연맹(공공연맹·공동위원장 김호선, 석치순, 양경규)의 제2대 임원선거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공공연맹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등록 마감시한인 이날 오후 5시까지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의 입후보자가 없자, 긴급회의를 열고 이에 따른 대책과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부위원장 선거에는 후보로 김태일(현 공공연맹 정책위원장), 이혜선(현 연구전문노조 보건사회연구원지부장), 장 달수(서울도시개발공사노조위원장)씨 등이 등록을 마쳤으나 위원장 후보자 가 없어 이 역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실 이번 선거에는 고영주 현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양경규 현 공공연맹 공동위원장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었다. 고영주씨의 경우 김명기(서울지하철 노조)-구충일(조폐공사노조)와 동반출마를, 양경규씨의 경우 조희만(전국의보노조)-이승원(데이콤노조)씨와 동반출마를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양 진영이 모두 후보등록을 보류하게 된 것은 진형구 발언파 문이 확산되고 있고 특히 민주노총이 14일부터 지도부 단식농성을 비롯해 투쟁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를 치르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는 제기가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 특히 출마를 고려했던 두 사람 모두 민주노총과 공공연맹에서 핵심 중책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위원장 출마를 고려한 두 사람 모두 구 공익노련 출신 간부들인데다 이번 선거가 연맹의 통합력을 높이는 것을 최대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무리 한 경선으로 선거후유증을 낳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면서 양 진영간에 사전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공공연맹이 지난 3월 통합 을 이룬 이후 이번 선거를 공공 3조직의 화학적 결합을 꾀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점들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 자] 황보연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6.15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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