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구충일)이 공사측의 일방적인 인건비 삭감 방침에 반발, 1일 오전 9시부터 대전 본사와 충북 옥천, 경북 경산, 충남 부여 조폐창 등 4개 전사업장에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공사측이 최근 일방적으로 올 8∼12월치 임금의 30%를 깎고, 내년 1월부터는 20%를 깎기로 결정한 뒤 단체협약에 명시된 학자금과 후생복지수당 지급을 중단했다”며 “사측이 4일까지 인건비 삭감 방침을 철회치 않을 경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가는 등 강력한 파업투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조폐공사가 지난 20일 정부 보고를 통해 인건비 삭감방침을 공식화하자 25∼28일 전국 4개 사업장별로 하루 7시간씩의 시한부 부분파업을 벌였었다.

한편 조폐공사(사장 강희복)는 1일 오전 10시를 기해 노동부에 직장폐쇄 신고를 낸 뒤 4개 사업장을 모두 폐쇄하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에 노조는 9월 4일 공사측에 직장폐쇄 철회와 교섭재개를 요구하며 대전본사와 옥천·경산·부여조폐창 등 4개 사업장에서 출근투쟁을 벌였으나, 공사측이 “노조가 파업을 끝냈지만 시위를 계속하는 등 아직 대화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아 당분간 직장폐쇄를 계속할 것”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고수하여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시한부파업을 끝내고 업무복귀 의사를 밝혔는데도 공사측이 직장폐쇄를 풀지 않는 것은 노동관계법 위반행위”라며 “직장폐쇄를 풀 때까지 출근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노동네트워크 주간뉴스, 9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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