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이 투입되었던 사업장의 노조 사무실에 있던 각종 물품들이 투입 병력과 회사측에 의하여 도난당하는 사태가 이어져 물의를 빚고 있다.
PC통신 천리안에 올라온 글을 보면, 지난 9월 3일 공권력이 투입되었던 만도기계 노동조합의 경우, 투입되었던 전경들에게 사측이 뒷돈을 대주었으며 회사와 상급자들의 방조 하에 투입되었던 전경들이 노조사무실에 있던 라디오, 카셋트, TV, 그리고 컴퓨터 부품인 램, 하드디스크, 사운드카드, 비디오카드 등 돈이 될 만한 물품들을 전리품(?)으로 훔쳐갔다는 것이다. (천리안 go Word, 게시일 9월 7일, 등록자 : SBWR, 제목 : 멋진 후배놈이 만도기계 진압작전 도중)
또 지난 9일 공권력이 투입되었던 아남반도체 노동조합의 경우, 연행된 조합원들이 풀려난 후 물품 및 옷을 챙기려 노조 사무실에 들어갔으나 노조 사무실은 온통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한다. 가방이 열려 있고, 개인명찰이 없어졌는가 하면, 심지어는 현금을 도난당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아남반도체노조는 “없어진 개인명찰을 모두 사측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을 때 이는 사측이 노조 사무실에 불법적으로 들어와서 개인가방을 뒤져 명찰 및 소지품을 훔쳐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기에 대해 회사측을 상대로 주거침입과 절도문제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투입 병력들의 절도행각은 과거에도 학원 침탈때 자주 자행되어 문제된 바 있었다. 그러나 최근 노동조합 침탈에서 나타난 것을 보면 노조 사무실에 들여놓은 고가의 컴퓨터 장비에까지 손을 댔다는 점에서, 근래에 많은 노동조합들이 노조 활동에 컴퓨터·정보통신 기기를 적극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다분히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절도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노동진영의 보다 단호한 대처가 요구된다. (노동네트워크 주간뉴스, 98/09/12)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