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호선), 전국공익·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위원장 양경규), 전국민주철도·지하철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연환) 등 3개 연맹이 올해안에 조직을 완전 통합하여 단일한 연맹으로 출범키로 하였다.

이들 3개 연맹은 지난달 30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대표자회의에서 3조직의 연내 통합에 합의하고 ▲ 민주노총 가입을 전제로 할 것 ▲ 범위는 공공서비스 부문 전체 노동조합으로 할 것 ▲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원칙으로 할 것 ▲ 통합의 대의에 충실히 복무하기 위해 기득권을 버릴 것 등 4대 원칙으로 하였다.

이들 3조직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통합사업계획을 발표한 뒤, 오는 9월 30일 통합 선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 결정은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에는 3개 연맹의 대통합이 이루어지고 99년부터는 2단계로 산별노조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하여 민주노총도 하반기 사업에서 조직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산별노조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침은 IMF라는 상황에서 노조운동이 처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으로 산별노조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2∼3년간은 민주노조운동의 질적 발전을 위한 노력이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들 연맹에는 서울지하철노조, 한국통신노조, 조폐공사노조, 과학기술노조 등 모두 104개 노조 약 10만 여명의 조합원이 소속되어 있어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금속산업연맹 다음가는 거대조직으로 공공부문 노동조합운동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해당 조합원들은 산별로의 통합흐름이 단순한 조직통합으로 소속조합원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노동자 투쟁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말하였다. (노동네트워크 주간뉴스, 98/09/19)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