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 달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1,750명이 퇴사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회사측은 17일 지난 달 26일에서 31일까지 희망퇴직자를 모집한 결과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750명이 자발적으로 신청했으며 이 중 640여명 이 생산직원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소하리공장의 180여명, 아산공장에 240여명 등 조합원 420여명 가량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최근 카니발 등 생산량이 증가하는데 반해 크레도스나 화물차라인은 상대 적으로 생산이 줄어 공장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으며, 잔업 등이 없는 라 인의 노동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희망퇴직에 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희망퇴직에는 일반직 사원들이 상당수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 져 현대 관리 방식의 차이에 따른 불안감과 ‘희망상실’이 작용한 것으로 해 석되고 있다.
한편 “2000년말까지 고용보장”을 합의한데 대해 노조는 희망퇴직은 정리 해고의 전초전이라며 크게 반발, 희망퇴직 중단을 촉구해 왔었다. 그러나 구조조정 투쟁 이후 현장내 지도력이 훼손된 상태여서 실질적으로 이를 저 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지는 않았다.
한편 노조는 지난 1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15대 임원선거를 조기 실시하기 위해 선관위원장에 유진국씨를 선출했다.
고종환 현 집행부는 99년 들어 현장 지도력이 회복되지 않자 새로운 지도 부 구성을 계기로 노조를 정상화시킨다는 목적으로 오는 11월8일 임기를 5개월정도 앞당겨 15대 임원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노조 선거관리위 원회는 다음주 중으로 선거일정을 확정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 으며 늦어도 7월 중에는 임원선거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저 자] 진숙경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6.19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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