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직무대행)가 시청역사내에서 연행된 간부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18일 작업거부투쟁에 돌입했다.(본지 6월18일자 참조)

이날 서울지하철노조는 오전 4시부터 역무지부와 승무지부가 사복투쟁에 돌입했고 오전 9시부터 기술, 차량지부가 작업거부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조는 17일 저녁 을지로입구역에서 조합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한 바 있다. 김명섭 노조 교선실장 등 연행된 간부 5명은 18일 오후 현재 아직 남대문경찰서에 있다.

노조가 이처럼 작업거부투쟁에 돌입하게 된 것은 지난 17일 간부연행문제 뿐 아니라 현안과 관련한 불만이 갈수록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노조 는 지난 9일 서울시가 시의회를 통해 조례개정을 시도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고건 시장이 공사에 인사 및 예산권을 자율권한을 주겠다고 해놓고 다시 이를 번복하려는 것 아니냐며 면담을 요구했다.

또 노조측은 파업이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조금도 노력을 기울 이지 않고 있다는데서 항의하고 있다. 차량지부의 한 간부는 “김대중 대통 령이 징계최소화방침을 지시했음에도 사장은 징계를 더욱 강화시키고 단협 해지통보를 내리는 등 현안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파업 이후 노사협상이 아직까지 한번도 개최되지 않은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존 파면, 해임 등을 받은 91명 외에 추가로 직위해제자 중 48명이 파면, 해임으로 징계양정이 올라가 징계강도도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노조측은 노사합의사항 이행 및 성실교섭 보장, 노조탄압 중단 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공공연맹도 이날 서울지하철노조간부 연행에 대해 항의성명을 내고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저 자] 황보연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6.19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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