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은 단식농성단을 계속 늘리는 등 이번 주에도 조폐파업유도 관련 투쟁을 점차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21일 민주노총은 “정부가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해 신뢰를 쌓는다면 올바른 노사정 관계정립 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제한적 특검제로 적당히 사태를 미봉하려한다면 정권 퇴진투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진상조사 이전에 당장 실시할 수 있는 공안탄압 피해자인 구속노동자 석방과 수배조치 해제, 대통령 훈령으로 만들어진 공안대책협의회 해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이날 밤 긴급 확대임원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계획 을 논의했으며 22일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민주노총은 조폐파업유도 파문 이후 벌어진 6월투쟁을 7월투쟁으로까 지 이어가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장기전으로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민주노총은 단식자 청와대 항의방문, 전국노동자대회개최 등을 검토하고 있 으며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구속노동자 석방 등 현안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표자들의 단식농성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 금속산업연맹 21일 파업노조 13개노조 2만여명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은 21일 “공안검찰 파업유도 공작사건이 폭 로된지 14일이 지나도록 책임자 구속처벌과 구속노동자 석방은 커녕 서해안 교전사태를 악용해 사건의 진상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며 “미타결 사업장을 중심으로 파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맹 소 속 200여개 단위노조대표자들이 단식농성에 합류했다.

금속연맹은 이미 파업을 진행중인 통일중공업 등 6개노조가 파업을 계속 하고 있고 21일 대우자동차노조 등이 다시 파업에 돌입해 이날 현재 총 13개노조 2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또 금속연맹은 대우 정밀, 코람프라스틱노조 등이 추가로 파업돌입을 계획하고 있어 21일부터 30일까지 총 20여개노조 2만5천여명이 연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 다. 파업노조들은 사업장내에서 ‘공안검찰 화형식’을 거행하기로 했고 24일 서울에서 대규모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외에 대우중 공업, 현대정공 창원, 한진중공업 등 철도차량부문 구조조정관련 3사노조가 23일부터 25일까지 공동파업에 돌입하고 1,500명 규모로 상경투쟁을 예정하 고 있다.

금속산업연맹은 금속 20여개 사업장의 공안검찰 개입의혹 진상규명 및 책 임자 처벌과 함께 현재 투쟁중인 사업장에서 사용주와 정부가 일방적인 구 조조정이나 임금삭감 방침을 중단하고 노조와 성실교섭에 나설 것을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 공공연맹, 21일 전국단위노조대표자회의서 향후 투쟁계획 논의

공공연맹(공동위원장 김호선, 석치순, 양경규)도 이날 명동성당에서 전국 단위노조대표자회의를 열고 향후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공공 연맹은 “공안세력 노사문제 개입 척결투쟁의 강도를 점차 높여나가겠다”며 단위노조 지도부 단식농성, 대규모 집회, 광화문 농성투쟁 등의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공연맹은 24일 경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최동식 본부장 등 8명이 국민회의 인천시지부 사 무실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지역의 노조대표자들이 속속 농성에 합류하 는 등 지역본부별 투쟁움직임도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저 자] 황보연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6.22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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