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이 오는 9월17일 위원장 선거를 실시할 방침이다 .

1일 민주노총은 명동성당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본격적인 대화국면에 진입키로 한데 이어 3기 지도부 선거일정도 구체화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8월17일 중앙위를 열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9월17일 대의원대회에서 위원장-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임원선거를 실시할 방침이다. 8월 중앙위에서는 선거일정과 함께 한편 대통령의 약속이행을 점검, 평가하고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하도록 돼 있다. 최종적인 선거일 정은 추후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31일 당선된 이갑용-고영주 지도부는 조합원 직선제를 주장하 며 임기 1년을 공약하며 출마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대의원대회에서 상반기 투쟁을 위해 현 지도부의 임기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제기가 나오면서 현 투쟁을 계속 이끌게 된 것. 4-5월 투쟁 이후 5월 중앙위에서 다시 현 지도부의 임기문제가 거론되면서 8월경 선거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대중 대통령 면담 이후 중앙지도부의 농성을 철수하고 1달여 동안 정부측 약속이행을 지켜보기로 한 만큼 당면투쟁이 일단락지어졌다고 판단,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8월 중앙위 이후에 선거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오게되면 민주노총은 선거체계로 전환될 예정.

본격적인 선거국면으로 전환하게 되는 8월17일 중앙위와 23일 대의원대회 에서는 상반기 투쟁평가와 향후 민주노총의 투쟁방향 등이 핵심적으로 논의 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3기 임원선거 역시 2기 지도부에 대한 평가와 향후 민주노총의 입장, 노사정위 참여문제 등이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저 자] 황보연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7.02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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