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철도차량 통합법인인 (주)’한국철도차량’이 설립총회를 연기했다. 통합법인측은 “인력조정에 관한 협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노조가 자산실사를 가로막아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시키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당초 이날 정훈보 사장과 고용문제 등에 대해 교섭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이루어지지 않아 예정된 투쟁일정을 강행할 방침이다.
이날 현대정공 창원노조(위원장 송찬섭), 대우중공업노조(염성태), 한진 중공업노조(위원장 정상채) 소속 350여명은 한국경제신문 사옥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훈보 사장이 고용승계 등의 구두약속에 대한 이행확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철도차량 3사노조대표자 등 교섭단은 정훈보 사장과의 교섭을 요청했으나 정 사장은 불참한 가운데 황철수 통합사무국 이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조측은 “7월1일 이후로 교섭에 응하겠다고 답변해놓고서 교섭에 응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며 “이행확약서를 사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밝혔다.
노조측이 제시한 이행확약서에는 ▲노사간 합의되는 인원에 대한 고용승계 및 개별적 사직서 작성 금지 ▲3사간에 체결된 임금 및 단체협약 승계 ▲3사 노조 승계 ▲회사이전이나 전출시 보상비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황 이사는 “법인이 정상적으로 출범하기 전까지 교섭은 힘들다 “며 “아직 인력조정 등이 확정되지 않아 3사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3일까지 사장의 확답이 없을 경우 5일부터 ‘정훈보 사장 불 인정’ 운동을 벌이는 한편 공장출입을 막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회사측은 공식출범때까지 시간을 달라는 입장이어서 노사간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저 자] 황보연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7.03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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