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전쟁의 ‘가혹한’ 환경 효과

환경뉴스데이터서비스(ENDS), 7/6

지난 주 발표된 최초의 환경 파괴 평가에 따르면, 올 봄의 유고슬라비아 공습은 동남부 유럽의 하천, 지표수, 대기 등에 앞으로 몇 년간 이 지역의 생물다양성에 영향을 끼칠 만큼 “매우 심각한” 파급효과를 미쳤다.

유럽연합 환경부가 의뢰하고 헝가리에 소재한 중동부유럽지역환경센터(REC)가 수행한 이 보고서는 화학공장, 정유시설, 생산시설 등에 대한 11주에 걸친 나토의 폭격으로 야기된 오염을 목록화해서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는 폭탄에 함유된 고방사성, 유독성 감손우라늄의 잠재적인 영향력을 사정하고 (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의 수십만명의 난민으로 인한) 수로 오염과 생활폐기물 등의 문제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뉴브강은 폭격으로 인해 심각하게 오염되었다. 세르비아 판체보의

산업단지에 대한 4월 18일의 공습 이후 천 톤 이상의 염화에틸렌과 비슷한 양의 33% 염화수소 용액이 다뉴브강으로 흘러들어갔다. 이후의 공습들로 인해 3천톤의 가성소다와 수십톤의 염소용액, 그리고 아마도 일정량의 수은이,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을 거쳐 흑해로 들어가는 2천 8백 킬로미터 길이의 강물에 방출되었다.

석유와 화학물질로 인한 지표수의 오염은 가정 및 산업 필요량의 90%를 공급하는 세르비아의 지표수에 상당 기간 동안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보고서는 강우와 자연여과 또한 고도로 오염된 토양 지역의 확대에 원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하였다.

판체보 공습 이후 천 톤 이상의 염화비닐 단량체, 암모니아, 석유, 석유산물 등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었다. 정유시설과 건물의 방화에서 나온 질소산화물, 매연, 화학진분 등 또한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미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서는 이번 전쟁으로 인한 산성비가 보고되었고, 자연보호론자들은 희귀조와 멧돼지, 곰 등이 피해지역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이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170여종에 이르는 멸종위기의 식물과 동물, 그리고 아홉 개의 자연공원이 영향받을 위험에 처해 있다.

한편, 유엔 환경계획(UNEP)은 7월 하순경 환경피해에 관한 보다 세밀한 과학적 조사를 위해 2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실험분석가의 지원을 받는 20여명의 전문가들은 다뉴브강과 공장, 발전소 등의 “분쟁 지역”에서 현장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엔 환경계획의 발칸조사단 단장인 헨릭 슬로트는 9월이나 10월에 완성될 예정인 이 보고서가 정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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