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자 ‘방송사 파업 비판’ 사설이 화근… 공개사과 및 논설주간 교체 요구”

언론노련(위원장 최문순)이 한겨레신문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방송사 노조들이 파업을 진행하고 있던 지난 7월16일자 한겨레신문에 실린 ‘방송노조의 파업을 보며’라는 사설을 두고, 방송사 노조가 격분하고 있는 것.

언론노련은 “방송3사의 파업이 국가경제를 어렵게 만들다는 해괴한 논리를 전개하며 편파·왜곡으로 가득찬 한겨레사설은, 정부 대변인의 발표문이나 집권여당의 기관지에나 실릴 수 있는 내용”이라며, “한겨레가 어떻게 이런 반노동자적이고 반개혁적인 사설을 실을 수 있는지, 왜 한겨레가 존재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언론노련은 “특히 한겨레신문의 김근 논설주간이 친DJ 성향을 보여온데다 최근에는 정부여당 몫의 방송위원으로 선임됐고 제2건국위에도 관여하는등 사실상 정부쪽에 몸을 담아왔다”고 주장하며 “7월13일 파업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던 한겨레가 파업을 지지하는 60여개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문이 의견광고로 실린 16일에 문제의 사설을 게재한 것은 방송노조의 정당한 파업에 먹칠을 하려는 악의적인 의도”라고 비난했다.

언론노련은 한겨레신문사에 대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사과할 것 ▲연맹이 요구하는 정정기사의 즉각 보도 ▲김근 논설주간의 즉각 교체 등을 요구했다. 언론노련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겨레 경영진과 김근 논설주간의 퇴진운동 및 법정 소송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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