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통일염원남북노동자축구대회 참가를 위한 방북에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갑용)은 조선직업총동맹과 지난 3월 3일 북경에서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4월 29일, 5월 2일 평양 2차 회담을 통해 통일염원남북노동자축구대회 개최를 합의, 공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8월 4일~6일까지 북경에서 공동준비위원회 실무협의를 갖고 드디어 8월 10일 평양을 방문, ’99통일염원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민주노총 방북대표단 37명은 역사적인 ’99통일염원남북노동자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늘 12시 55분 천진행 대한항공기편으로 출국합니다. 방북 대표단은 천진에서 버스편으로 북경으로 이동하여 1박을 한 후, 8월 10일 오후2시경 평양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12일 남북간 친선경기와 13일 남북혼성경기를 치루고 14일 12시경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넘어 서울로 돌아올 것입니다.
이번의 남북노동자축구대회는 분단 50여년만에 처음으로 성사된 역사적인 남북노동자 자주교류입니다. 또한 서해안 교전과 북의 인공위성-미사일 시비를 둘러싼 대립과 긴장이 가시지 않고 있는 이 시점에 노동자가 앞장서서 민족의 대단결을 실현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IMF를 앞세운 초국적금융자본의 지배와 신자유주의적 정책을 타파하고 노동자·민중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동시에, 민족 앞에 드리워진 냉전분위기를 걷어내고 조국의 자주적인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이제 남과 북을 오가며 개최되는 ‘통일염원남북노동자축구대회’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전쟁분위기를 평화 실현으로, 대립과 갈등을 화해와 협력으로, 분열과 분단을 대단결과 자주통일로 바꿔내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는 오늘 비록 축구공에 동포애와 통일의지를 담아 가지만 머지않아 통일을 여는 전민족대단결의 실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민족의 자주와 평화, 화해와 대단결을 촉진하기 위한 ‘통일염원 남북노동자축구대회’ 개최에 땀과 눈물, 투쟁으로 얼룩져온 남북의 노동자들이 서로를 얼싸안고 한데 어울려, 사랑과 정성, 화해와 일치의 위대한 민족대단결의 힘을 모아 오고자 하오니 7천만 겨레의 따뜻한 성원이 있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99. 8. 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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