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구조조정방안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노조 참여가 배제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선 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과 대우노조들로 구성된 ‘대우관련 비대위 ‘(위원장 염성태)는 지난 13일 금감위 관계자와 만나 노조요구안을 전달한 데 이어 16일에는 채권단에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노조의 대정부 협상요 구에 대해 정부나 채권단의 반응은 냉담한 편. 이날 이호근 제일은행 상무 는 기자회견에서 대우 직원들의 고용문제와 관련, “대우쪽에서 강도높은 구 조조정을 하기로 한 만큼 대우가 자체적으로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며 “물론 정부나 채권단과도 논의할 부분이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논의된 바 없 다”고 밝혔다. 아직은 시점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또 노조의 협상요구에 대 해 제일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노사가 풀어야하는 문제이기 때문 에 채권단과 만날 이유는 없지 않냐”고 언급. 금감위측도 노조가 참여하겠 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며 일축한 바 있어 노정협상은 불투명한 상 태.
이와함께 노조들은 오는 18일 오후 대우그룹측과 2차 간담회를 열기로 했 으나 이 역시 그룹의 구조조정 설명회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 김우 중 회장이나 이헌재 금감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나, 이 역 시 ‘노조달래기’ 차원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채권단, 그룹 모두 가 능하면 노조를 자극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어서 노조요구가 수면위로 오르긴 힘든 조건. 이에 따라 김우중 회장 퇴진, 총수재산 환수, 구조조정과정에서 의 노조참여보장, 고용보장, 재벌개혁 등 노조 요구안은 쟁점으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우사태와 관련한 노조들의 발걸음은 이날 채권단의 발표로 더욱 바빠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번주 중으로 중앙위 등의 논의를 거쳐 대책위 원회를 결성할 방침이다. 단위노조들도 내부대책모임에 분주한 모습. 대우 증권노조는 이날 비상집행위원회를 열고 향후 대응방침을 논의했다. 대우자 동차노조(위원장 추영호)는 다음주초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비대위를 발족 시킬 예정이다. 이들은 “GM과 합의서를 쓸때는 반드시 노조도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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