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이 산별노조 건설추진작업에 시동이 걸렸다.

금속산업연맹은 지난 3월27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2000년 10월 금속산별노조를 건설하기로 결정한바 있으며 최근 금속산별노조 건설계획 초안이 제출되면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연맹은 이같은 건설계획 초안을 오는 9월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해 전조직적인 토론을 벌여나갈 계획. 또 9월말까지 단위노조 산별추진위를 대의원기구의 결의로 구성하고 효율적 집행을 위해 1,000명 이상 대공장노조는 추진위원 1명을 반상근 이상을 기본으로 9월말 연맹에 파견하도록 하는 등의 하반기 사업계획도 심의할 예정이다. 금속산업연맹이 준비하고 있는 2000년 투쟁준비팀도 산별추진을 앞두고 이에 걸맞는 교섭형태 등을 결정하게 된다.

▶ 조직구성 및 운영 : 19일 현재 금속산업연맹은 소속 노조는 모두 227개 노조, 17만8,261명. 이제 조합원수 8명인 노조에서 4만명인 노조까지 모두 기업별노조의 문을 닫고 금속산별노조에 묶이게 된다. 가입대상은 금속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노동자이고 금속산업노조 조직범위내에서 구직을 하고자 직업훈련을 받고 있는 경우 조합원이 될 수 있다. 공업고등학교 대학의 금속관련 전공 학생의 경우 예비조합원의 자격을 부여할 계획.

조직체계는 본조-8개 광역본부-3-40여개 지부로 축소재편. 현대자동차같이 덩치가 큰 곳은 울산본부 산하에 현대자동차지부로 되며 중소사업장들의 경우 경주지부, 구미지부식으로 지역지부로 묶는다. 대의원은 총 조합원수 17만명을 기준으로 할 때 7-800명 정도의 대의원을 두고 임원은 조합원 직선으로 선출. 아울러 “자본의 현장통제 단위가 15-20명 정도로 축소되고 있는 것에 대응해야 한다”며 현장기초조직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 교섭 및 투쟁 : 산별노조가 앞으로 따내야 할 단체협약에는 임금협약, 임금직급체계협약, 고용협약, 금속산업관련정책 등이 있다. 지부는 본조가 정부, 사용자단체와 체결한 협약을 가이드라인으로 해 산하작업장의 특성에 맞게 작업장 협약을 요구, 체결할 수 있다.

이들은 2002-3년안에 통일교섭을 이룬다는 목표하에 2002년에 20만조합원이 참여하는 10일이상의 전국총파업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

2000년 산별건설을 앞두고는 집단교섭체제를 완료할 계획이다. 교섭, 체결 권 및 쟁의권은 모두 산별노조의 본조 위원장에게로 집중된다. 또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소속 사업장별로 임금격차가 많게는 3배까지 차이가 나 이를 맞춰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 재정확보와 운영 : 앞으로 조합비는 금속산별노조 중앙으로 공제가 되도록 하고 우선적으로 중앙으로 재정을 집중하고 각종 기금 및 기업별 재정사업 등도 기업별 적립이 아니라 산별차원으로 적립해나간다. 현대자동차노조의 경우 적립금이 50억이 넘는데, 이같은 대공장노조들의 엄청난 기금들도 이제 본조로 집중되게 되는 것. 또 금속산업연맹은 재정강화를 위해 하반기에 의무금을 1,5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어서 금속산별건설을 앞두고 ‘돈’문제는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회사의 전임자 임금지급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조합발전기금 조성’을 일제히 공동요구로 내걸고 방안을 강구할 생각. 193개노조 17만5천 명을 기준으로 할 때 상근자 총수는 1,090명이고 단위노조 상근자 평근임금 추정치를 내보면 23억9천8백만원이어서 만만치 않은 돈. 한편 쟁의기금을 임금의 1%로 할 경우, 금속산별노조는 1년에 4일정도 이 기금으로 파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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