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우그룹 구조조정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원회)’는 ‘구조조정 가속화 및 구체적 실천방안(아래 실천방안)’이 발표된 이후, 2개월이 지나 도록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는 대우그룹 사태가 지금처럼 노동조합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노동자들의 고용문제를 뒷전으로 미룬채 진행되는 어떠한 구조조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9월 20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을 결의한다.

정부와 채권단, 그리고 대우그룹은 지난 7월 19일 실천방안을 발표한 뒤 8월 26일 12개 대우 계열사 워크아웃 발표까지 밀실협상을 통해 임기웅변식 처방으로 일관해 왔으며 이로인해 정상화는커녕 나날이 자금난이 더해져 정상조업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협력업체를 연쇄 도산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 따. 결국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정상화시킨다는 정부 게획은 국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초국적 자본에게 이윤 축적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경제의 대외 종속을 심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간 금감위, 채권단, 대우그룹 등에 구조조정 참여 보장과 책임 규명 등을 계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나 정부와 채권단, 대우그룹은 여전히 노동조합의 참여를 배제한 채 고용불안을 가중시켜왔을 뿐만 아니라, 최근 ‘단체행동 금지, 임금 및 복지삭감’을 강요한데 이어 상급단체와 단절까지 요구하는 워크아웃 동의서를 들이밀며 노동자들을 협박하고 있다.

이에 우리 노동자들은 이러한 움직임에 맞서 기업을 제대로 살리고, 국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 이미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대우조선, 대우증권, 쌍용자동차, 대우자판, 오리온전기, 대우건설, 오리온전기 사무, 동우공영 노조에서 비상대책위를 출범해 단위 사업장을 올바로 세우기 위한 요구안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 아울러 민주노총 대우 대책위원회는 아래와 같은 요구를 중심으로 금융감독위원회, 채권단 면담 등을 추진하여 기업과 나라를 살리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밝힌다.

첫째, 구조조정 전 과정에 노동조합의 참여를 보장하라!

둘째, 대우사태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전원 사벚처리 하라!

셋째, 김우중 회장 퇴진은 물론 대우그룹을 해체하고 개별기업을 올바로 회생시켜라!

넷째, 일방적인 워크아웃 동의서를 철회하고 노동자의 고용 및 근로조건 을 보장하라!

다섯째, 정부는 대우사태에 책임있게 개입하고 계열사에 대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하라!

우리는 오늘 금감위 앞에서 진행되는 ‘대우그룹 노조간부 총력투쟁 결의 대회’를 시발로 추석이후 총파업도 불사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오늘 우리의 투쟁은 단순히 우리의 밥그릇을 지키려는 싸움이 아니라 우리 노동자를 살리고, 기업을 살리고, 나아가 국민경제 전체를 살리는 투쟁이기에 한치의 물러섬도 없을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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