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어린이들이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경제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이며 특히 한국에서는 여성실업자와 고아가 급증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5일 밝혔다.

ILO는 마닐라에서 발표한 지역보고서에서 경제위기로 남성보다 많은 여성들이 직장을 잃거나 임금을 삭감당했으며 학업을 중단하고 취업한 어린이들도 남자보다 여자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취업여성의 수가 경제위기이후 4.4%나 줄어든 반면 남성은 실질적으로 변동이 없었으며 “정규직의 경우에는 여성 취업자가 무려 20%, 남성은 6%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한국에서 고아원에 맡겨진 어린이의 수가 지난 97년에 비해 40%나 늘어났으며 금년에도 전년대비 40%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경제위기가 실업과 소득에 미친 영향에 있어 남녀간 차이가 심하지 않았으나 이것은 “기업들이 남성사원들을 저임금의 여성으로 대체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는 남자어린이보다 많은 여자어린이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마닐라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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