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채권국 중심의 국제금융 질서에 대응해 개발도상국, 채무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대응논리를 발전시켜 쌍방통행형 국제금융 질서수립을 목표로 한 대구라운드 세계대회가 개막됐다.

대구라운드 한국위원회(위원장 김영호, 경북대 경상대학장)는 6일 오후 경북대 대강당에서 참여연대와 ATTAC(금융거래과세연합) 등 국내외 1백여개 시민, 사회, 종교단체 관계자와 바그와티(J. Bhagwati)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등 세계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라운드 세계대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부터 3일 동안 대구 팔공산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열리는 대구라운드 본대회는 △세계 외채문제의 현단계-과제와 전망 △자본자유화와 국제투기자본 △새로운국제금융질서와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성장 △시민행동 계획 등의 주제로 4개 라운드로 나눠 열린다.

이번 대회 참석자들은 국제투기자본에 대한 규제 방안과 개발도상국 외채문제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채권국·선진국 중심의 국제금융질서를 타파해 평등한 세계경제질서를 모색하는 `경제정의실현국제네트워크’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김성재 민정수석을 통해 격려메시지를 보냈으며 로마 교황청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토빈(J. Tobin)교수도 행사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바그와티교수와 월든 벨로(Walden Bello)필리핀대 교수가 기조 연설을 했으며 김호진 노사정위원장이 특별 강연을 했다.

매일신문사가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서상돈 상’ 제1회 수상자인 고 양기탁 선생과 바그와티 교수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김영호 위원장은 “대구라운드는 국제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자본의 세계화에 대응해 투기자본 규제방안, 개발도상국 외채문제 해결 대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궁극적으로 세계경제 정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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