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한겨레>가 홍석현 중앙일보사 사장 구속 문제를 놓고 네티즌들 을 상대로 실시한 라이브폴(실시간 여론조사)에서 <중앙일보>쪽이 인테넷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 사장을 옹호하는 응답을 하는 바람에 여론조사가 취소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인터넷 한겨레>는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네티즌을 상대로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의 구속이 `언론 길들이기’라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등 3가지를 놓고 응답하도록 하는 여론조사를 벌였다.
여론조사는 5천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한 오후 4시께만 해도 `아니다’가 `그렇다’보다 6대 4의 비율로 높았다.
그러나 그 뒤로 `그렇다’에 무더기 응답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두 시간뒤인 오후 6시께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아니다’의 응답을 5.4 대 4.3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한겨레>는 `여론조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않고 있다’고 판단해 저녁 7시30분께 여론조사를 잠정 중단하고 이용자 파일을 분석했다.
응답자의 피시 주소(아이피 어드레스)를 분석한 결과, 중앙일보사로 등록 된 피시주소 2곳과 한 기업의 피시주소 1곳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오후 4시 이후 반복적으로 `그렇다’에 응답한 것으로확인됐다. 중앙일보사 피시주소 2곳을 통해 인터넷을 접속한 사람들은 `아니다’와 `모르겠다’에는 전혀 응답하지 않은 채 `그렇다’라는 응답에만 각각 449표, 216표 등 모두 665표를 던진 것으로드러났다. 또 한 기업의 피시주소도 마찬가지로 `그렇다’라는 응답에만 726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한겨레>가 여론조사를 중단하고 분석한 결과, `그렇다'(5487표)가 `아니다'(4852표)보다 625표 많은 것으로 집계돼, 이들 피시의 집중적인 반복응답 때문에 `그렇다’가 결과적으로 `아니다’를 앞지른 결과를 낳은 꼴이 된 것이다.
한겨레신문사 뉴미디어국 이근영 뉴스부장은 “이해관계가 예민한 사안이어서 이해 당사자들이 여론을 왜곡하려 한 것 같다”며“중앙일보쪽의 집중적인 투표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된 만큼 조사 자체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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