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 개선 요구하며 프랑스 고등학생들 시위

「세계사회주의 웹사이트」 9/30 리차드 타일러

신학기 시작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 화요일 수천 명의 고등학생들이 프랑스 남부의 거리로 나와 열악한 교육 조건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또한 교사 인원 감축이 학급 수를 축소시키거나 과밀 학급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장 대규모 시위는 뚤루즈(Toulouse)에서 있었는데 2천 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뮈레에서는 700명, 메츠에서는 400명, 몽뻴리에에서는 300명이 각각 시위에 동참했다. 직업학교 학생들도 이 시위를 지지했다.

뚤루즈에서는 꼴로미에르에 있는 생떽쥐베리 고등학교 학생들 100명이 “우리는 선생님은 있지만 교실이 없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많은 학교의 건물이 퇴락한 상태에 놓여 있고 이것은 수없이 일어난 항의 시위의 주제였다.

월요일, 아비뇽에서는 800 명의 학생들이 아침 8시에 모여 시의 주요 도로 중 하나를 막고 시위를 시작했다. 점심이 되자 참가 학생의 수가 3천 명으로 늘어났다. 학생들은 시간표 개선과 교사 인원의 확대를 요구했다. 교사가 감소되면 35명으로 제한한

학급 인원이 초과할 수 밖에 없다.

뚤루즈 지역,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상당수의 학급이 교사가 없는 실정이다. 학교 당국은 평균 이상의 여교사가 분만휴가를 떠난 것에 책임을 일부 돌렸다.

작년 10월에는 6만 명의 고등학생들이 프랑스 전역에서 과밀학급, 교사부족, 낡은 건물, 그리고 공간 부족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올 해 거리로 나온 학생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하겠다던 리오넬 조스팽의 사민당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독립고등학생연맹(FIDL)의 올리비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해 이후 “사실상 아무런 변화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우리는 여전히 과밀 학급에서 공부하고, 시간표는 비어 있으며 교사가 부족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전국고등학생연합(UNL)은 이 요구들이 “그레넬가 위의 버려진 편지처럼” 되버린다면 학생들에게 좀더 광범위한 행동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UNL은 지난해 긴급 계획의 이행에 대한 어떠한 “퇴보나 타

협”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교사노조인 SNES도 비슷한 주장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학교”가 교사 한 명당 35명 이상의 학생들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과목 수가 축소되었다. 노조는 시간표문제는 흔히 학교 건물의 열악한 조건에 의해 더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뚤루즈 항의 시위에서 학생들은 “불충분한 책상과 걸상”에 대해 불만의 소리를 높였다. 일부 학생들은 어떨 때는 강의 내내 서있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불만은 무질서한 시간표다. 한 학생은 새 학기가 시작된 이래 벌써 세 번이나 시간표가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또, 어떤 학생은 화요일에 10시간의 수업을 듣고, 토요일 아침에도 학교에 가야한다고 불평을 털어놓았다.

직업학교 학생들은 교육 과정에 필요한 적당한 교구와 시설이 부족하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공통의 불만은 “더럽고 낡은” 학교 건물과 교실의 열악한 상태에 관한 것이다. 생뗵쥐 베리 학생들은 체육관 건물이 조각 조각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고 데오다의 기숙학교 학생들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뮈레의 학생들은 1500 명의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에 현재 2200 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스팽 정부는 현재 상황의 파장을 애써 축소시키려 하고 있다. 교육부 장관 고문인 삐에르 윌리히는 학생 시위는 프랑스에 있는 9천 개의 직업학교과 고등학교 중 단 140 군데에서만 벌어지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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