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97년에 이어 전국농협노조가 세 번째 조직결성을 시도한다.

전국농협노조추진위원회(위원장 강근재, 부천농협)는 오는 24일 전국농협 노조가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전국농협노조는 경기도지역 노조(위원장 임승록), 전남지역노조(위원장 백동훈), 울산지역노조(위원장 김종길), 강원지역노조(위원장 이동순) 소속 1,300여명의 조합원으로 출발할 예정.

조직대상은 농업협동조합에 근무하는 사람들로 전국적으로 약 5만명에 달하며 지역노조들은 전국농협노조 발족 이후 지역본부로 재편된다. 이를 위해 각 지역노조들은 대의원대회를 통해 조건부 해산결의 및 전국농협노조 가입을 결의하는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지난 15일 울산지역노조에 이어 19일에는 경기, 20일에는 전남지역노조가 조건부 해산을 결의했고 21일 저녁 강원지역노조가 대의원대회를 갖는다.

그간 농협노조 결성은 두번의 좌절을 겪었다. 지난 95년 설립신고를 했을 때는 당시 48명의 발기인과 6개 지역노조로는 전국노조로서의 대표성을 결 여하고 있다며 반려됐었고 97년에는 지역노조 가운데 해산결의를 하지 않은 곳이 있다는 이유로 유야무야됐다. 그러나 추진위는 이번만큼은 노조결성의 내외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4월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1만8천명이 명예퇴직을 하고 직제개편으로 비정규직이 늘어나면서 대응이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추진위는 특히 “감독기관인 농협중앙회의 통제가 심해지고 노조결성까지 만류하는데 대한 반발이 크다”며 “노조결성을 방해할 경우 축협노조와 연대투쟁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강근재 위원장은 “농협은 농축협 통합에 찬성 해 왔지만 자율성과 민주성이 결여된 통합법안은 문제가 있다”며 “같은 사 무금융노련 소속인 축협노조들과의 연대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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