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의 예산지침 철회를 요구하는 공공연맹(위원장 김연환)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공연맹은 30일 낮 서울 서초동 기획예산처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투자기관 노사의 자율협상을 가로막고 있는 예산처의 ’99 임단협 지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특검퇴진을 요구하며 상경농성 중인 조폐공사 노조원들과 연맹 산하 노조 간부 등 200여명은 “기획예산처가 기관장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으면서 노동자들의 생존권 악화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지난 6월 대통령이 약속한 ‘노사간 단체협약이 정부지침에 우선한다’는 원칙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연맹 박희석 대협국장은 “노정 합의 후에도 예산처는 각급 사업장에 퇴직금누진제 폐지, 정년 축소, 연봉제 도입 등 지침을 하달해 노사 자율협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노정간 직접 교섭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기획예산처를 상징하는 관을 태우고 청사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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