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미국 마이애미에 본부를 둔 쿠바 망명자 그룹이 자신의 친구이자 정치적 동료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을 기도했다고 지난달 30일 주장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베네수엘라 기자들에게 쿠바 정보국이 작성한 문건을 낭독하면서 지난달 18일 마이애미의 한 모임에서 암살 계획이 세워졌으며 이는 전미 쿠바인 재단의 지원을 받은 특공대에 의해 이번달 내로 실행될 예정이었다고 밝혔으나 차베스 대통령은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또 특공대가 베네수엘라 당국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제 3국을 경유해 베네수엘라에 도착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스트로 의장은 암살 동기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반 카스트로 노선을 견지하면서도 폭력 사용에는 반대해 온 전미 쿠바인 재단의 니노스카 페레스 대변인은 카스트로 의장이 폭로한 암살 계획에 대해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차베스 대통령의 비판세력들은 지난달 19일 마련된 새 헌법초안이 베네수엘라를 대통령 일인이 지배하고 검열이 난무하며 정부가 경제에 끊임없이 간섭하는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아바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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