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대상이 다른 2개의 노조가 있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양대 노조와 사측 의 갈등이 고조돼 올 연말 최초의 항공사 파업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노조(위원장 임송표)와 전국운송하역노조 아시아나 공항서 비스지부(지부장 이상규)는 9일과 지난 3일 각각 사측과의 교섭 결렬을 선 언한 뒤 조정신청과 파업찬반투표 돌입을 선언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8일 11차 교섭에서 사측과 “그동안 임단협 쟁점을 모두 모아 일괄타결을 시도”하려했다. 그러나 이날 사측이 “일괄타결 보다 는 쟁점 하나하나를 논의하자”면서 교섭 석상에 나오지 않는 바람에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다. 노조는 이런 행위가 사측의 시간끌기에 불과하다는 입장.

현재 100여개가 넘는 임단협 체결을 위한 쟁점 중 40여개 조항을 검토하는 데만 몇 개월이 걸릴 정도로 교섭의 진척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에 따라 “더이상 사측과 교섭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노조는 8일 교섭결 렬을 공식 선언하고 9일 오전 지노위에 조정신청을 시작으로 오는 14일 부 터는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노조는 앞으로 회사측의 교섭 요구가 있을 때까지 먼저 교섭을 요청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화물운송업무 종사자들로 이뤄진 아시아나공항서비스지부 역시 지난 3일 교섭 결렬과 동시에 쟁의조정신청을 한 뒤 오는 12일부터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설립된 공항서비스 지부는 10월부터 20여차례에 걸친 노사협상에도 불구하고 임금동결을 주장하는 사측과 흑자에 따른 성과 배분을 요구하는 노조의 입장이 맞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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