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기홍기자 = 노동계가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에 대한 노사정위원회 중재안에 반발, 대정부, 대사용자 투쟁을 강화하고 나서 노동관계법 개정을 둘러싼 노사정간 충돌이 우려된다.
민주노총은 1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빈민연합등 50개재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농민과 노동자, 도시빈민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차 민중대회’를 갖고 근로시간 단축과 전임자 임금지급 허용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재야.시민단체들은 이날 대회에서 ▲정리해고 중단.고용안정 보장.노동시간 단축 ▲농가부채해결 ▲국가보안법 철폐.양심수 전원석방 ▲WTO 협상 중단.경제주권수호 등 11개 항을 정부측에 촉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어 서울역을 출발, 퇴계로, 신세계 백화점을 거쳐 명동성당까지 1.9㎞가량 거리행진을 할 계획이어서 등 도심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이날 집회가 쇠파이프와 각목, 보도블록을 이용한 폭력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회장인 서울역 주변에 전경 91개 중대 1만여명을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임자 임금문제에 대한 노사정위 중재안을 거부한다는 입장을거듭 표명하고 정부여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오후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사정위 중재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노동현안에 대한 정부여당의 태도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한국노총은 박인상(朴仁相)위원장 등 지도부의 농성을 계속하면서 오는 17일 오후 4시간 시한부 파업, 23일 1일 파업을 강행한뒤 빠르면 연말께 전면 총파업투쟁에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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