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5.10.23)

♦  중동 위기 ♦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면적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른바 ‘레드존(red zone)’ 전역에서 팔레스타인 가옥을 계속 철거하고 있다. 어제 라파(Rafah)에서 촬영된 새로운 영상에는 이스라엘 군이 전체 주거 지역을 폭파하고 평탄화하는 장면이 담겨 있으며, 이는 재건에 대한 모든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이스라엘, 가자 및 서안지구 의료진 95명 장기 구금…국제법 위반 논란aljazeera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체포한 팔레스타인 의료진 95명을 여전히 구금 중이며, 이 중 다수는 병원에서 근무 중 체포돼 고문과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됐다. 국제앰네스티와 의료단체들은 이들의 무기한 구금이 국제인도법 위반이라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가자 보건 시스템은 병원 파괴와 의료진 구금으로 사실상 붕괴 상태에 놓였으며, 이는 민간인 건강권을 심각히 위협하고 있다.
이스라엘 의회, 서안지구 합병 법안 1차 통과… 국제법 정면 위반 우려aljazeera 이스라엘 의회가 점령 중인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공식 합병하는 법안을 1차 투표에서 25대 24로 가결해 국제 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네타냐후 총리와 여당 리쿠드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극우 정당들이 찬성했으며, 이는 유엔 결의에 반하는 조치로 사실상 두 국가 해법을 무력화하는 시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하마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은 이번 투표를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으며, 미국도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가자지구, '집단살해' 넘어 '생태학살'로…전쟁이 초래한 환경 재앙grist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폭격으로 가자지구는 6천만 톤이 넘는 잔해와 오염된 토양, 미처 수거되지 않은 인체 및 유해 물질로 심각한 환경 재앙에 직면해 있다. 아라바 연구소 등 과학자들은 이를 '에코사이드(ecocide)', 즉 환경 파괴 범죄로 규정하며 국제사회에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쟁의 즉각적 중단과 함께 식수·위생 등 필수 서비스의 복구와 오염 제거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직접 행동할 때”: 수무드 함대, 가자 봉쇄에 맞서 서방의 위선을 드러내다jacobin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를 뚫기 위해 출항한 ‘글로벌 수무드 함대’의 최연소 독일인 참가자 유디트 샤이트는, 이 함대가 비록 물자 전달에는 실패했지만, 서방 국가들의 위선을 폭로하고 국제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성공한 작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샤이트는 이스라엘 구금 중 겪은 심리적 폭력과 독일 정부의 무책임을 비판하며, 시민들이 국가의 침묵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행동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함대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연대와 직접 행동의 가능성을 보여준 실천적 저항이었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하마스의 공개 처형, 가자지구에서 ‘무력 독점’ 구축 시도the conversation 가자지구에서 휴전 이후 하마스는 무장 클랜과의 충돌 속에 공개 처형을 단행하며, 폭력적으로 질서 회복과 무력 독점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법적 절차 없이 이루어졌지만,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혼란을 끝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하마스는 과거 2007년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통제력을 확보했으며, 이번에도 범죄 조직에 무기 반납과 자수 조건의 사면을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의 치안 회복 시도에 조건부 승인 의사를 밝힌 반면, 이스라엘은 일부 클랜에 무기를 공급해 상황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글은, 이러한 폭력적 안정화가 오히려 주민들을 하마스의 강압적 통치에 수용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가자에서의 튀르키예 행보, 인도주의 외교인가 미국 감시 하의 위임 전략인가?the cradle 10월 9일 가자지구 휴전 이후, 튀르키예는 재건, 인도주의 지원, 외교 중재를 통해 존재감을 키우며 가자 내 영향력 확보에 나섰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하며 휴전 중재에 참여했지만, 군사 개입은 피하고 미국·이집트와의 균형을 유지하는 신중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하마스와의 관계, 이슬람권 내 연대, 인도주의 지원을 발판 삼아 정치·안보·재건 세 축에서 단계적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며, 튀르키예를 이란 견제와 지역 분담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튀르키예는 상징적 가시성과 실질적 자율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 AI와 인간 ♦ 

AI 멸종론의 가면 뒤, 초지능 추종자들의 디지털 우생학truth dig 엘리저 유드코스키와 네이트 소어스는 AI의 인류 멸종 위협을 주장하며 ASI(초지능) 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외치지만, 실제로는 인간보다 우월한 '포스트휴먼' 종족 창조를 꿈꾸는 트랜스휴머니스트다. 이들의 책 'If Anyone Builds It, Everyone Dies'는 인류 보존을 말하는 듯하지만, 실상은 '통제 가능한' ASI를 통해 인간을 대체하려는 반인간적 유토피아를 추구한다. 결국 이들의 주장은 통제되든 아니든 ASI 개발은 인류 종말을 불러올 것이며, 진정한 해결책은 ASI 자체의 영구 금지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전장의 지도는 누구의 관점인가?the conversation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에서 도네츠크·루한스크 전체를 러시아에 양도하라고 젤렌스키에게 압박하며 지도까지 내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전쟁을 ‘부동산 거래’처럼 다루는 반면, 젤렌스키는 희생으로 지켜낸 국토를 ‘국가의 몸(geo-body)’이라 여긴다. 지도는 이처럼 서로 다른 세계관의 충돌 지점이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얻은 땅”을 인정하고 현 전선에서 전쟁을 멈추자는 입장이며, 푸틴은 그 틈을 이용해 도네츠크·루한스크 전체를 대가로 일부 철수를 제안 중이다. 글은 평화협상에서 지도는 단순한 경계선이 아니라, 민족의 정체성과 상실, 국제 질서의 원칙을 담고 있는 정치적 상징임을 강조한다.
전 나토 사무총장 스톨텐베르그, "우크라이나에 실망 안긴 나토… 워싱턴은 패배주의적이었다"RFE/RL 옌스 스톨텐베르그(Stoltenberg) 전 나토 사무총장은 회고록 『On My Watch』에서 2023~2024년 동안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했으며, 특히 미국이 소극적이고 패배주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프랑스와 독일의 무기 지원 지연, 미국의 정치적 주저, 유럽연합(EU)의 약속 불이행 등을 지적하며, 러시아가 중국과 북한의 지원 속에 소모전을 벌이는 가운데 나토는 최소한의 지원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스톨텐베르그는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서는 전장에서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과 기후]

세계 최대 축산 기업들, 메탄 배출량에서 석유 대기업 추월…기후위기 주범 지목inside climate news 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육류·유제품 기업 45곳의 메탄 배출량이 EU 전체보다 많고, 일부는 엑손모빌과 셸 등 주요 석유 기업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의 JBS, 미국의 타이슨·카길 등이 상위 5대 배출 기업으로 지목됐으며, 대부분은 감축 공약 없이 오히려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기후 단체들은 곧 열릴 유엔 기후회의(COP)에서 축산 부문에 대한 강제적 감축 조치를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부 알래스카, 초대형 태풍 피해로 마을 붕괴…재건까지 최소 18개월 예상inside climate news 태풍 할롱의 잔재가 서부 알래스카의 유콘-쿠스코크윔 델타를 강타해 기록적인 폭풍 해일과 홍수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500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일부 마을은 완전히 붕괴됐다. 인프라 파괴와 식량 손실로 주민들의 조기 귀환은 불가능해졌고, 복구에는 최소 1년 반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 변화가 피해를 악화시킨 가운데, 연방정부의 재난 선언 지연과 원주민의 소외가 구조·복구 대응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2025년 10월 발생한 대규모 홍수 이후, 알래스카 주방위군은 서부 알래스카에서 대피한 주민 약 300명을 베델(Bethel), 알래스카에서 대피시키는 작전을 수행했다. 이 작전에는 176비행단 소속 알래스카 공군 방위군의 C-17 글로브마스터 III(C-17 Globemaster III) 항공 승무원과, 207항공군지휘부 소속 알래스카 육군 방위군의 UH-60L 블랙호크(UH-60L) 헬기 승무원이 협력했다. 사진에 식별 가능한 인물이 있는 경우, 알래스카 방위군은 해당 얼굴을 흐리게 처리했다. 출처: Alaska National Guard / Anadolu via Getty Images
아이슬란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모기(Culiseta annulata) 개체가 발견되며,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모기가 존재하게 되었다. 이번 발견은 지구 온난화로 북극권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북극 증폭(Arctic amplification)' 현상 속에서 일어났으며, 아이슬란드의 습지와 늪지가 향후 서식지로 변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모기 종은 치명적인 질병은 옮기지 않지만, 생태계 교란과 토착종 경쟁 등의 위험성을 안고 있어, 기후 변화가 생물 분포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공기 중 수은, 식탁까지 오르다: 아프리카 금광 인근 농작물 오염 실태eurekalert 최근 발표된 국제 공동 연구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소규모 금광(ASGM) 인근 농경지에서 자란 식용 작물에서 대기 중 수은에 의한 오염이 확인되었다. 기존에는 토양이나 물을 통한 흡수가 주요 경로로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는 식물 잎이 광합성 과정 중 공기 속 수은을 직접 흡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공기 오염이 식량 시스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심각한 보건 위험을 제기하며, 특히 생계 기반을 자급농에 의존하는 지역사회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연구진은 수은 배출 규제와 농작물 대상의 새로운 감시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불타는 볼리비아: 기업과 식민화가 초래한 라틴아메리카 생태 학살climate and capitalism 다큐멘터리 Bolivia Burning은 2024년 볼리비아 산타크루스(Santa Cruz)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배후로 메노나이트(Mennonite) 식민화와 미국계 농기업 카길(Cargill)을 지목하며, 이를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체계적인 생태 학살(ecocide)로 고발한다. 산림 파괴와 방화는 농업 프런티어 확장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고, 이 과정에서 토착민들의 터전은 파괴되었으며, 정부의 친기업 정책과 환경 규제 완화도 이 사태를 부추겼다. 다큐는 생태 파괴가 단지 기후 위기의 결과가 아니라, 식민주의와 자본주의가 결합한 구조적 폭력임을 강조한다.
기후 정상회의는 왜 실패하는가, 구조를 바꾸기 위한 세 가지 제안the conversation 30년 넘는 기후 정상회의에도 불구하고 탄소 배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현 체제는 느리고 비효율적이며 비민주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프란체스코 그릴로(Francesco Grillo)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수 국가 및 지역 중심의 투표권 재설계, ▲30여 개에 달하는 복잡한 기후 금융기구의 통합, ▲막대한 비용과 비효율을 초래하는 COP 회의 구조를 5개 대륙별 상설 포럼으로 분산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기후 거버넌스의 개혁이 국제기구 전반의 구조 혁신을 위한 청사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쟁의 그늘에 가려진 위기: 이란의 기후 재난, 왜 외면받고 있는가the conversation 이란은 사상 최악의 가뭄과 지반 침하, 모래폭풍, 대기오염 등 심각한 기후 재난을 겪고 있음에도 국제 언론은 전쟁과 핵 문제에만 집중하고 있다. 수도 테헤란(Tehran)은 주요 댐이 대부분 말라가고 있고, 중부 도시 이스파한(Isfahan)은 지하수 과잉 사용으로 땅이 꺼지고 있으며, 남부 지역은 모래폭풍으로 병원과 인프라가 마비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는 이란 정부의 수십 년간의 물 자원 오용과 관리 실패에서 비롯되었으며, 기후 변화와 갈등이 맞물리면서 재난의 파급력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와 언론의 보다 균형 잡힌 관심이 절실하다고 글은 강조한다.

[미국/캐나다]

미국 시민 170명 이상, 이민 단속 중 부당 구금… 연방 정부 책임 회피truth dig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이민 단속이 대규모로 확대되며 최소 170명 이상의 미국 시민이 이민 당국에 의해 부당하게 구금되었고, 이 중에는 어린이·임산부·퇴역 군인도 포함된다. 이들은 인종 외양을 이유로 체포당하거나, 영상 촬영·평화 시위 중 물리력에 의해 구금되었으며, 상당수는 변호사 접견이나 가족 연락도 없이 장시간 억류되었다. 연방정부는 공식 책임을 부인하고 있으며, 법적 책임을 묻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권자조차도 언제든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군사작전식 이민 단속, 뉴욕시 중심가 강타…혼란과 분노 확산truth dig 2025년 10월 21일, 뉴욕시 맨해튼 카날 스트리트에서 마스크를 쓴 연방 요원들이 길거리 상인들을 급습해 혼란과 시위가 벌어졌다. 국토안보부는 단속 목적이 ‘가짜 상품 판매’라 했지만, 중무장 요원과 장갑차 투입, 시민 체포 등 과잉 대응은 이민자 커뮤니티와 인권 단체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시의회와 공직자들은 불법적 체포와 뉴욕시 경찰의 협조 가능성에 대해 비판하며, 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그림자 대통령” 러셀 보트: 연방정부 해체를 주도하는 트럼프 최측근democracy now 러셀 보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국장으로, 극우 정책 청사진 '프로젝트 2025'의 설계자이자 사실상 '그림자 대통령'으로 불리며 정부 셧다운과 연방기관 축소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연방 공무원에게 ‘트라우마를 유발’하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으며, 의회가 승인한 예산 집행도 거부하며 입법부 권한을 무력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의 행보가 미국 헌정 질서의 중대한 위협이며, 향후 연방 대법원에서 헌법적 권한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자본의 캐나다 석유 강탈: 일자리는 줄고, 이익은 떠난다jacobin 캐나다 정치권이 주권 수호를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국 석유·가스 산업의 과반 지분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넘어가 있어 이익 대부분이 국외로 유출되고 있다. 2021~2023년 사이 ‘빅4’ 에너지 기업들은 1,350억 달러의 운영 수익을 냈지만, 이 중 430억 달러만이 노동자에게 돌아갔고, 대규모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580억 달러 이상이 외국인 주주에게 분배되었다. 이는 단순한 수익 분배 문제를 넘어, 미국 자본이 캐나다의 환경 정책과 경제 주권까지 좌우하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노 킹스 시위, 수백만이 모였지만 노동조합은 어디에 있었나?jacobin 미 전역에서 대규모로 열린 ‘No Kings’ 반트럼프 시위에 수백만 명이 참여했지만, 뉴욕시 노동조합의 참여는 미미했고 조직력과 의지도 부족했다. 노동조합은 트럼프의 반노동·권위주의 정책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시위와 조직적 저항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진정한 대항을 위해서는 단순한 성명서가 아닌, 조직된 노동자들의 집단적 행동과 경제적·사회적 ‘실제적’ 마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트럼프 독재에 맞선 애국주의 — ‘왕은 없다’ 시위가 보여준 진보의 길jacobin 미국 전역에서 약 500만 명이 참여한 ‘No Kings’ 시위는 트럼프의 권위주의에 맞서 미국 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취지로 열린 최대 규모의 단일 정치 시위였다. 참가자들은 성조기, 자유의 여신상 복장 등 애국적 상징을 활용해 보수 우파에 빼앗긴 미국적 정체성을 되찾으려 했고, 이는 진보 진영이 미국이라는 국가 그 자체를 포기하지 않고 재정의하려는 전략을 보여준다. 트럼프의 혐오와 조롱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사랑에 기반한 저항’은 오히려 그의 반민주적 행보에 대한 효과적인 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시아/중국] 

‘자유’의 이름 아래 억압된 카슈미르: 파키스탄령 잠무카슈미르의 민중 반란altviewpoint 파키스탄령 잠무카슈미르(PAJK)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참여한 이번 대중 저항은 단순한 전기요금 인상 반대가 아닌, 식민적 통치 구조와 신자유주의 착취에 맞선 민중 봉기다. 수십 년에 걸친 자치권 침해와 자원 수탈, 제도적 차별에 대한 분노가 38개 조항의 요구안으로 결집되었으며, 좌파 청년들과 실업자들이 중심이 되어 지역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와 봉쇄를 이끌었다. 이 운동은 아직 지도부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역 민중의 정치 의식이 급진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식민주의 종식과 자치권 확보를 향한 새로운 투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필리핀, 분노한 청년들이 외치는 “혁명”: 늦은 자본주의의 고통 속에서rosalux 2025년 9월,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 스캔들을 계기로 필리핀 청년층이 거리로 나서며 “혁명”을 외치고, 일부는 경찰과 충돌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빈곤, 구조적 불평등, 경찰 폭력, 해외 노동에 의존한 경제 등 필리핀 국가의 오랜 억압과 실패에 분노하고 있으며, 체제 자체에 대한 근본적 회의를 드러내고 있다. 필리핀은 아직 봉기 직전의 단계에 있지만, 축적된 고통과 분노가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임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네팔 공화국, 무너진 약속에 분노한 Z세대가 거리로 나서다transform-network 네팔은 군주제를 폐지한 지 17년 만에, 청년층 주도의 대규모 시위로 다시 정국 위기에 직면했다. 고질적인 부패, 실업, 물가 상승, 이민 의존 등이 쌓이면서 “빵과 일자리, 정의”를 외치는 Z세대가 전국에서 봉기했고,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 이번 저항은 단순한 외부 개입이 아닌 구조적 불평등에 대한 국내 청년 세대의 절박한 호소로, 2026년 선거와 함께 네팔의 미래를 가를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일본,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수입 중단 압박에 “국익 우선” 맞대응oil price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수입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일본은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자국의 국익을 우선하겠다고 밝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토 요지(Muto Yoji) 일본 경제산업상은 사할린-2에서 수입되는 LNG가 자국 전력 생산의 약 3%를 차지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명목상 유럽 G7 국가들과 보조를 맞춰 러시아산 원유 상한선을 인하했지만, 실질적 수입은 지속하고 있어 미국의 압박 캠페인에 일정 부분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코위와 프라보워 시대의 포퓰리즘 역설: 민중을 외면하고 엘리트를 강화하다the conversation 인도네시아의 조코위(Jokowi)와 프라보워(Prabowo)는 포퓰리즘을 통해 민중의 지지를 얻었지만, 집권 이후 오히려 엘리트 중심의 권력 구조를 강화하며 시민 참여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해 왔다. 개발 명분 아래 추진된 대형 사업들은 실상 엘리트 연합을 공고히 하는 수단이었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공공의 목소리는 배제됐다. 이러한 흐름은 포퓰리즘이 본래 지향하는 구조적 변화가 아닌, 권력 획득을 위한 수단으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선거 이후 민중은 다시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다.
중국의 새로운 다자주의 전략: 유엔을 품고 세계 질서를 재편하려는 시도the conversation 2025년 9월, 중국은 상하이협력기구(OCS) 정상회의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GGI)’를 발표하며 다극적 세계질서 구축을 주도하고자 했다. 이는 유엔의 한계와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응해, 중국 중심의 다자 플랫폼과 개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기존 유엔 시스템을 대체하기보다는 자국 이익에 맞게 재편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중국은 여전히 유엔의 권위를 활용해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려 하면서도, 실질적 영향력은 자국 주도의 지역 조직과 연계를 통해 확장하려 하고 있다.
인구 위기의 일본, 경제 회복엔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새 총리는 민족주의로 회귀 중the conversation 일본의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Sanae Takaichi)는 여성 지도자라는 상징성과 달리, 극우적 민족주의 노선을 내세우며 반이민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출산율 1.15, 인구 고령화, 노동력 부족 등 심각한 인구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의사, 교사, 돌봄 노동자 등 여러 분야에서 인력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다카이치는 이민을 제한하고 ‘전통적 가족 가치’와 출산 장려 중심의 정책에 집중하고 있어, 실질적인 인구 문제 해결보다는 보수층 결집을 우선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글은 경고한다.

[유럽/러시아]

헝가리 총선 앞두고 오르반 vs 마자르, 대규모 맞불 집회로 선거전 본격 돌입the guardian 2026년 헝가리 총선을 앞두고 여당 피데스와 야당 티사(Tisza)가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대규모 맞불 집회를 열며 공식 선거전을 시작했다. 15년 집권 중인 오르반 총리는 반이민·친러 성향의 민족주의 공약을 내세우는 반면, 전직 피데스 인사였던 페테르 마자르는 반부패·친서방 노선을 내세워 지지층을 확장 중이다. 여론조사에서 두 당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아직 정치적 입장을 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향방이 선거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러시아 연계 루마니아·헝가리 정유소 연쇄 폭발…우크라이나 배후설 제기iene 2025년 10월 20일, 러시아와 관련된 루마니아의 페트로텔-루코일 정유소와 헝가리의 다뉴브 정유소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발생해 각각 인명 피해와 화재가 보고됐다. 두 시설 모두 러시아산 원유를 공급받는 주요 정유소로,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과 맞물려 이번 사건들이 고의적 공격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며, 피해 규모에 따라 수 주에서 최대 1년 이상의 복구 기간이 예상된다.
키어 스타머의 ‘마카비 텔아비브’ 개입, 증오 정치의 위험한 도박middle east eye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폭력적이고 인종차별 전력이 있는 마카비 텔아비브 축구팬들의 입국 금지를 철회하려 하며 경찰 판단을 무시하고 논란을 자초했다. 이는 그가 보수 및 극우층 표심을 얻기 위해 무슬림 등 소수자들을 희생양 삼아 증오 정치를 조장해온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여론은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으며, 마카비 구단조차 자제 입장을 밝히며 스타머의 정치적 계산은 되레 역풍을 맞고 있다.
아일랜드 대통령 선거, 두 여성 후보의 대결로 압축the conversation 아일랜드 차기 대통령 선거는 좌파 무소속 캐서린 코널리와 중도우파 정당 피너 게일의 헤더 험프리스 간의 양자 구도로 좁혀졌다. 대통령직은 상징적 권한이 많지만, 최근에는 정치적 발언과 영향력이 커지며 정치적 의미가 커졌다. 여론조사에서는 코놀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낮은 투표율과 선거 막판 변수로 결과는 예측 불가능하다.
영국 극우 소셜미디어 생태계, 주류 정치에 극단주의 확산the conversation 영국의 극우 및 급진 우파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는 ‘대량 추방’ 같은 극단적 정책을 온라인에서 확산시키며 영국개혁당(Reform UK)의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익명 계정들과 전 영국개혁당 정치인들이 정책을 점차 주류 담론으로 밀어넣고, 당은 이를 채택하며 극우화되고 있다. 이는 소수 극단적 목소리가 온라인 알고리즘과 플랫폼 변화(X의 우경화)를 통해 현실 정치에 왜곡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동/아프리카]

모로코 ‘GenZ212’ 운동, 의료·교육·반부패 외치며 전국으로 확산w.europe-solidaire 2025년 9월 말 모로코에서 시작된 ‘GenZ212’ 운동은 병원 부실로 인한 여성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의료 개혁, 공교육 강화, 반부패를 요구하는 Z세대 주도의 전국적 항의 시위로 확산되었다. 정당이나 정치세력과 거리를 두며 디스코드를 중심으로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방식으로 조직된 이 운동은, 강한 정치 의식을 바탕으로 정부 사퇴까지 요구하며 정권과 충돌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모로코 디아스포라와 진보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10월 18일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새로운 정치적 에너지를 형성 중이다.
이스라엘, 모로코 야당 지도자 벤 바르카 암살에 깊이 관여한 정황 드러나middle east eye 새로 출간된 프랑스어 책에 따르면, 1965년 파리에서 실종된 모로코 야당 지도자 메흐디 벤 바르카의 암살에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모사드는 모로코 정보기관과 협력하여 암살 계획을 수립하고, 시신 처리에 필요한 장비와 화학물질을 제공했으며, 사후 정리까지 함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폭로는 이스라엘-모로코 간 오랜 비밀 협력 관계를 조명하는 한편, 현재 양국 간 군사 협력 강화에 반대하는 모로코 내 반발 여론에도 불을 지피고 있다.
홍해에 신비한 활주로, 예멘 반후티 세력의 새로운 전략 거점인가independent 위성 사진을 통해 예멘 영해인 주카르 섬에 활주로가 건설 중인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에 맞선 세력이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이 활주로는 홍해, 아덴만,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을 감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특히 무기 밀수 차단과 해상 감시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건설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계열 해운사가 관여한 정황이 포착되어, UAE의 지역 군사 영향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파키스탄 전략적 동맹, 중동 핵질서의 재편 신호인가?the conversation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이 맺은 새로운 상호방위협정은 핵무장을 보유한 파키스탄이 사우디를 방어할 수 있다는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공식 발표에는 핵무기에 대한 명시적 언급이 없어 실제로는 기존 양국 간의 군사·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수준으로,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사우디의 전략적 다변화 시도로 해석된다. 이 협정은 이란과 인도 등 주변국의 경계심을 자극하며, 중동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미국의 상대적 후퇴라는 지각변동 속에 새로운 안보 질서 형성 가능성을 드러냈다.
마다가스카르 쿠데타: 국내 여론 외면한 지역 기구의 침묵, 정당성 위기 초래the conversation 마다가스카르에서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국민의 거센 반발 속에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지만,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등 지역 기구는 그의 부정선거와 권위주의를 묵인해왔다. 이처럼 국내 정당성이 부족한 지도자에 대한 국제적 인정은 반민주적 행태를 조장하고 지역 기구의 신뢰를 훼손한다.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기관들이 일관되지 않은 태도를 보일 경우, 향후 쿠데타와 정치 불안은 더욱 반복될 수 있다.
마다가스카르 시위: 라조엘리나 전 대통령의 도시 개발 전략이 자초한 몰락the conversation 마다가스카르의 전 대통령 안드리 라조엘리나는 대규모 도시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권력을 공고히 하려 했지만, 주민들의 실제 생활 개선에는 실패하며 민심 이반을 초래했다. 고비용의 케이블카와 미완성된 주택 등 보여주기식 개발은 빈곤과 단전·단수에 시달리던 시민들의 분노를 자극했고, 결국 군부 쿠데타로 축출되었다. 이번 사례는 권위주의적 정권이 상징적 인프라로 정당성을 얻으려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역효과를 경고한다.
마다가스카르의 군사 쿠데타, 아프리카 쿠데타 문제는 사헬 지역만의 일이 아니다the conversation 2025년 10월 14일, 마다가스카르에서 군이 권력을 장악하며 2009년 쿠데타 때 라조엘리나(Rajoelina)를 집권시켰던 동일 군부 세력이 이번에는 그를 축출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졌다. 이번 쿠데타는 수도에서 고위 장교 주도로 비폭력적으로 진행됐고, 대중의 지지도 얻어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아프리카 전역에서 쿠데타가 다시 늘고 있으며, 이는 빈곤, 제도 불신, 테러 위협, 그리고 러시아·중국 등 외부 후원의 영향으로 기존 국제 제재 효과가 약화된 데 따른 구조적 위험의 결과라고 분석된다. 마다가스카르는 단지 시작일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튀르키예의 세네갈 구애 전략: 순환 이주와 전자상거래로 강화된 양국 관계the conversation  튀르키예는 세네갈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무역, 문화, 이슬람 공동체 기반의 외교 전략을 펼치며 비자 완화와 항공 할인 등으로 순환 이주와 전자상거래를 촉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료 수하물 승객(gratis passengers)’과 온라인 거래를 통해 튀르키예산 상품(bagassu Turkii)이 세네갈 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무역은 현지 장인의 생계를 위협하며, 장기적으로는 양국 정부가 데이터를 활용해 이주자 지원과 지역 산업 보호를 병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민주주의”를 약속한 시리아의 새 지도자, 여성은 국회에서 배제됐다the conversation 2025년 10월 실시된 시리아 총선에서 여성은 전체 210석 중 단 6석만을 차지하며 사실상 정치에서 배제됐다. 아흐마드 알샤라(Ahmed al-Sharaa) 신임 대통령은 독재자 아사드의 몰락 후 ‘민주주의’를 약속했지만, 유권자 참여 없이 위원회 중심의 폐쇄적 구조를 도입하며 오히려 기존의 배제 구조를 재생산했다. 선거 위원회와 지역 소위원회에서도 여성 비율은 11%에 불과했고, 여성 후보자들이 많았던 지역에서도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이는 단순한 문화적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 차별의 결과로, 여성과 소수집단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려면 쿼터제 도입과 투명한 직접 선거 시스템 등 구조적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글은 강조한다.

[라틴아메리카]

룰라의 미완의 민주주의: 불평등과 싸우는 민주주의의 사명dissent magazine 브라질의 대통령 룰라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민주주의가 실질적 평등 없이는 완성될 수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정치에 참여해왔다. 그는 과거 두 차례 집권 시 빈곤 완화와 사회적 포용을 이끌었지만, 현재는 보수적 의회를 상대로 제도적 제약에 부딪히며 소극적 개혁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무역전쟁 위협이 룰라에게 새로운 정치적 에너지를 부여하며, 그는 다시금 브라질 민주주의와 주권을 방어하는 강경한 목소리로 돌아오고 있다.
에콰도르, ‘파로’는 단지 디젤 문제가 아니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저항nacla 에콰도르의 전국적 파업(파로)은 디젤 보조금 철폐를 계기로 시작됐지만, 실상은 독재화하는 노보아 대통령에 맞선 민주주의 수호 투쟁이다. 원주민과 물·토지 수호자들을 ‘테러리스트’로 낙인찍으며 군사력과 법을 무기로 탄압하는 정부는, 헌법을 개정해 자연권·집회권·외국군 주둔 금지조항까지 없애려 한다. 이 투쟁은 생존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대중의 집단적 저항이며, 헌법을 지키려는 마지막 전선이 되고 있다.
페루 Z세대의 분노: 부패한 엘리트와 신임 대통령에 맞선 전국 시위greenleft 2025년 10월, 페루 전역에서 Z세대가 주도한 대규모 시위가 부패, 빈곤, 치안 불안, 불평등에 항의하며 일어났다. 국민의 2% 지지도 받지 못한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탄핵된 후, 강간 혐의를 받는 제리 의원이 임시 대통령으로 선출되자 분노가 폭발했다. 시위대는 “모두 물러가라”는 구호 아래, 기득권 정치와 조직범죄에 유착된 국가 권력에 맞서 정의와 생존권을 요구하고 있다.
UN, 미국의 카리브해 폭격은 ‘초법적 처형’… 베네수엘라 개입 중단 촉구venezuelanalysis 유엔 인권 전문가들이 미국의 카리브해 및 태평양에서 벌인 선박 폭격을 "불법적이고 초법적인 처형"이라 규정하며 즉각 중단과 베네수엘라 내정 불개입을 촉구했다. 트럼프 정부는 증거 없이 민간 어선들을 마약 밀매 선박으로 단정하고 최소 30명 이상을 살해했으며, 피해자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트리니다드 토바고 국민들로 확인됐다. 콜롬비아 대통령은 주권 침해라며 반발했지만, 미국은 오히려 콜롬비아에 제재를 가하고 베네수엘라 침공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백색 황금’ 리튬, 볼리비아 새 대통령의 부흥 꿈 이룰 수 있을까?france24 경제 위기 속에 당선된 볼리비아의 신임 대통령 로드리고 파스는 리튬을 경제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외국 자본 유치를 위해 미국과의 외교 관계 회복과 산업 현대화를 추진하되, 민영화는 반대하며 투명성과 지역 공동체 참여를 약속했다. 그러나 리튬 개발은 토착민의 땅과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어, 사회적 반발과 환경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파스 정부의 최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의 베네수엘라·콜롬비아 위협, '마약' 너머에 숨겨진 미국의 지정학 전략the conversation 도널드 트럼프는 2025년 10월 CIA의 비밀작전과 카리브해 해군 배치를 승인하며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를 위협했고, 그 명분으로 마약 밀매 차단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는 미국이 자국 주변의 지정학적 영향력을 재확립하고자 하는 전략적 조치로,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견제이자 라틴아메리카 내 대안적 동맹 확산을 방지하려는 시도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전통적 군사주의 외교 복귀를 의미하며,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자주적 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할지, 미국의 영향력에 다시 편입될지의 갈림길에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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