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하 칼럼]

국회 원 구성 논란: 민주주의 '맥락' 이해하기

누군가 어떤 정치를 ‘독재’라고 평가할 수 있고 ‘포퓰리즘’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그런 것은 각자의 근거를 갖춰 얼마든지 해도 되고, 어떤 면에선 오히려 권장된다. 하지만 ‘독재를 막기 위해 작은 차이는 접어두고 뭉치자’라든지, ‘포퓰리즘에 반대한다면 정파불문 손부터 잡자’는 식의 ...

[애덤 투즈의 차트북]

덜한 '녹색', 선거 이후 유럽과 독일의 정치적 균형 변화

유럽 수준에서 사민주의와 좌파는 여전히 안정적이다. 지배적인 중도우파 정당인 유럽인민당(EPP)은 의석수를 늘렸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이 집행위원장으로 재신임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연속성의 이미지는 기만적이다. 이번 선거로 인해 지...

[거슬러 보면]

병사들은 풍선 때문에 죽는 게 아니다

5월 28~29일, 6월 1~2일, 북풍이 불었나, 남쪽으로 풍선이 날아왔다. 풍선에는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인 쓰레기와 담배꽁초, 거름 따위가 담겼다.

[인디&임팩트미디어]

나와서 찍는 사람들: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그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장애인 당사자가 감독으로서 만든 영화가 출품되지 않은 건 아니었으나, 비장애인 감독이 장애인 출연자를 담은 영화가 훨씬 더 많았다는 점은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해로 어느덧 22회를 맞이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 노들장애인야학 영화반 학생들이 감독으로 들고 온...

[코스모스, 대화]

먼 은하의 죽음, 별 소멸의 이유는 무엇일까?

처녀자리 은하단은 그 환경에 대한 자세한 연구를 수행하기에 완벽한 위치에 있다. 처녀자리 은하단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대 은하단이며 형성 과정에 있기에 은하 수명 주기의 여러 단계를 스냅숏으로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은하단의 별 형성이 어떻게 멈추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강내희 칼럼]

스위스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 전망 밝지 않아

진정한 평화정상회의가 되려면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것도 이제는 합법성을 의심받게 된 대통령이 나서서 회의를 조직하게 해서는 안 된다. 당연히 러시아의 푸틴도 초빙해서 전쟁의 두 당사자, 또는 사실 미국이 우크라이나 배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바이든도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입장을...

[딘 베이커(Dean Baker)]

생산성/임금 격차와 거짓 논쟁

우파 경제학자들은 연막을 피우고 진짜 문제를 숨기려고 할 뿐이다. 우리는 이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 척할 것이 아니라, 임금 분배 내에서 불평등을 증가시키기 위해 경제를 어떻게 구조화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애덤 투즈의 차트북]

앵글로-타나토세, 또는 자유주의적 군사주의로서의 디데이

현대 전쟁이 보여주는 기본적인 요점은 '대가속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더욱 일반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기술과 에너지 시대가 깔끔한 순서로 서로 이어지지 않고 서로 접혀서 겹쳐지며 매우 복잡하고 관계적인 방식으로 결합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은 방향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 경제적 ...

[정의의 사각지대]

'스마트'라는 이름이 저지르는 폭력

스마트 축산이란 외주의 심화다. 국민에서 비국민에게 외주되었던 것을 이제 기계에, 기술에 외주를 주려고 한다. 기계를 사용해 아이를 더 많이 낳게 하고, 젖을 더 많이 빼앗고, 살을 더 빨리 찌운다. 우리는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사회구조를 이해하고 비판하는 사람들로서 스마트 축산을 멈춰야...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유럽연합 선거: '통합'을 위한 마지막 기회?

유럽의 경제적, 정치적 상대적 쇠퇴는 이번 차기 EU 의회 기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의회와 회원국 간의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EU가 해체를 향해 가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팬데믹과 그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지지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유럽 시민들 사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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