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조종사노조 파업과 관련 한나라당이 다음주 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소집키로 해, 이번 파업을 계기로 노동관계법 개악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나라당은 4일 노동선진화특별위원회 명의의 성명서에서 “(아시아나 노사가)한치도 양보없는 소모적인 대립 양상만 격화되고 있어, 더 이상 사태 정상화를 노사 당사자에게 맡겨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은 “국가는 이러한 사태가 벌어질 경우 전체국민의 입장에 서서 국민의 이익과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장기파업 사태에서 보듯이 정부는 여전히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면서 손을 놓고 있다”고 사실상 아시아나파업에 대한 긴급조정에 찬성했다. 한나라당은 또한 “공공분야의 분규로 국민생활에 심대한 타격이 야기되고 있”다며 이후 정기국회에서 △공공부문 파업시 대체인력·대체수단 동원 후 그 비용을 노사에 부과하고 △항공 산업 등 공공분야 사업의 과도한 진입규제를 해소하는 관계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도 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열어 파업이 장기화된 것에 대해 노사 양측의 입장을 듣고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중재 활동 등을 벌여 나가야 한다”며 환노위 소집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정부가 ‘긴급조정’ 등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위장폐업 논란을 빚고 있는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4일, 6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번 부분파업에는 12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으며, 노조는 사측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0일 더욱 강도높은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코오롱노조가 8일 위원장 이·취임식 겸 투쟁선포식을 열고 코오롱그룹의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사측의 현장봉쇄·구미시청의 필증 유보 등 안밖의 암초에 코오롱노조의 새출발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밝힌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의 파업에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겠다’는 발표에 관련 단체들의 규탄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노총. 용도폐기된 칼을 버리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4일 성명을 통해 “긴급조정제도는 5.16 쿠데타 이후인 1963년에 도입됐지만 그동안 1969년(박정희 군사독재치하) 대한조선공사 파업과 1993년(김영삼정권 하) 현대자동차 파업에 단 2차례 이용됐을 뿐이다. 긴급조정권은 군사독재정권들도 함부로 휘두르지 않던 거의 용도폐기된 칼”이라고 지적하며 “노동계는 최대한 인내하며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어 보려 갖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노동부장관은 계속해서 찬물을 끼얹으며 과거로만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총은 “미국과 일본에도 긴급조정제도가 있으나 우리나라와 같이 강제로 중재에 회부하는 제도가 없기 때문에 일정한 기간 쟁의행위가 중지된 후에도 타결이 되지 못하면 노동조합은 다시 쟁의행위를 속개할 수 있으며, 발동권자 또한 대통령 혹은 국무총리라는 점이 노동부장관이 발동권자인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별 사업장의 노사분규는 노사자율에 맡기겠다’고 공언하던 김대환장관이 오히려 노동분쟁의 자율해결 원칙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개탄”하며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을 실질적 사회적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이 선진적 노사관계로 가기위한 첫 번째 과정일텐데, 김대환장관에게 노동조합과 노동자는 영원히 ‘매도’와 ‘관리’와 ‘진압’의
헌법이 부여하는 노동3권을 직접 제한하는 긴급조정이 발동된 사례는 69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 파업과 93년 현대자동차 파업 등 단 두 번 뿐이다. 노동계의 반발 역시 만만치 않아, 긴급조정은 현재의 노정관계에 더 큰 불씨가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달 21일부로 최 모 씨가 일하던 사무실은 폐쇄된 상태며, 삼성전자는 최씨의 IC카드를 사용중지. 정문 출입까지 통제받고 있다. 불법파견 진정 준비를 파악한 삼성과 협력업체의 모종의 합의에 의해 최 씨가 사실상 해고됐다는 것이다
로드맵은 집단적 노사관계법, 개별적 근로관계법 등 34개에 걸쳐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노사관계 전반 질서를 재편하는 실로 방대한 내용. 민주노총이 로드맵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한 내용들을 정리했다.
강관·냉연강판 등 철강자재를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구 현대강관) 순천공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450여명. 이들의 숫자는 정규직 노동자의 두 배에 이르나 임금은 절반 가량이며, 한달에 두번 돌아오는 휴일 중 한번은 무급일 정도로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해있다.
비정규법안이 9월로 넘어가면서 로드맵까지 함께 대응해야 하는 상황. 절대 바꿔치기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양 문제가 교섭의 자리로만 묶일 경우 실익을 논하는 지리한 상층 공방의 대상, 찻잔 속의 태풍이 될 지도 모를 일.
로드맵은 부당해고 구제명령에 대한 실효성 제고 방안을 강구하는 대신 부당해고 등에 대한 벌칙을 삭제할 것을 제안, 정리해고 요건 전반에 대한 완화 내용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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