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비정규직 밥상을 엎은 ‘공정성’

비정규직 밥상을 엎은 ‘공정성’

파업은 아수라장에서 다시 시작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이 강원도 원주에 있는 공단 본부 1층 로비를 점거하자, 그 주위로 거대한 경찰 띠가 둘러졌다. 경찰은 파업 연대자들도, 식사도, 약도 모두 막았다. 밥은 먹어야 하지 않겠냐며 밥을 넣으려는 연대자들과 경찰이 충돌했다. 밥상이 엎어져 준비한 모든 음식을 폐기해야 했다.

[연정의 바보같은사랑] 회장님의 십자가

[연정의 바보같은사랑] 회장님의 십자가

대구에서 10년 동안 도시가스 검침·점검 업무를 해온 전명주 씨(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지회 부지회장)는 벌써 다섯 번째 이 집을 오는데 한 번도 회장을 마주친 적이 없다고 했다. 뒷문이 있는지 아니면 지하 통로가 있는지 모를 일이었다. 대성홀딩스 역시 마찬가지다. 전명주 씨는 고객의 시간에 맞춰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주말 공휴일 없이 일 해왔다.

능력주의 세력화에 먹이 준 언론…이제 노조가 역할할 때

능력주의 세력화에 먹이 준 언론…이제 노조가 역할할 때

발제를 맡은 김혜진 철폐연대 상임활동가는 “‘공정성 담론’을 지식인들의 비판을 넘어서 비정규직 주체들의 세력화와 자기 투쟁의 의미를 사회적으로 확산하면서 돌파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공정성담론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가는 노동자들이 이미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드러내야 하고 이 노동자들이 세력화하여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코로나 불평등 구조 치료는 최저임금 백신으로”

민주노총 “코로나 불평등 구조 치료는 최저임금 백신으로”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부터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까지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평등·양극화 해소를 위해 필요한 것은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라며, 시민들에게 이를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더 많은 비정규직과 함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기를

더 많은 비정규직과 함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기를

김용균이 사고가 있기 전에 우연히 들었던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라고 적힌 피켓. 그날 그가 그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었던 건 우연이겠지만, 얼마 후 그런 사고를 당했던 건, 비정규직 노동자가 처해있는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 우연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진의 울림에 수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산안법 개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투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거겠지요.

“쿠팡 노동자들, 화재위험 높은 전기장치 지적해왔다”

“쿠팡 노동자들, 화재위험 높은 전기장치 지적해왔다”

17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1명이 실종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사고를 두고 쿠팡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결성된 쿠팡물류센터지회와 쿠팡대책위원회 등은 물류센터의 화재 위험 등을 수차례 지적해왔지만 쿠팡은 그러한 목소리들을 외면했다고 규탄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부터 이번 화재 사고에 이르기까지 쿠팡은 ‘배송 차질’에만 신경을 쓰며, 근본적이고 강력한 재발방지대책은 외면해왔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대리점 폐업으로 조합원만 고용승계 거부, 반드시 해결한다

대리점 폐업으로 조합원만 고용승계 거부, 반드시 해결한다

전국의 현대기아차 800여 개 대리점에서 10,000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그중 조합원은 약 650여 명이다. 이렇게 노조가입이 확대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리점이 폐업할시 고용승계가 안 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가 그것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합원의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파업 나선 문체부 비정규직, 경찰 강제해산 중 다수 부상자 발생

파업 나선 문체부 비정규직, 경찰 강제해산 중 다수 부상자 발생

17일 파업에 나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이 경찰에 의해 폭력적으로 해산돼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문체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재부의 예산지침 탓에 열악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기재부 서울사무소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지만 곧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의 강제 해산 중 부상자가 속출했고, 일부 조합원은 119로 이송되기까지 했다.

[연정의 바보같은사랑] 퇴직자 ‘몸값’ 두 배 올려 고액연봉 챙겨가는 자회사

[연정의 바보같은사랑] 퇴직자 ‘몸값’ 두 배 올려 고액연봉 챙겨가는 자회사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입사한 지 10년이 되든 20년이 되든 최저임금을 받는다. 2018년 최저임금법 개정으로 매월 지급되는 상여금과 교통비, 식대 등을 최저임금에 포함할 수 있게 되자 용역회사는 최저임금이 오르면 기존에 주던 식비나 교통비를 없애고 이를 기본급에 포함하기도 했다. 임금도 임금이지만, 13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건 고용문제였다.

문체부 공무직 노동자들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이유

문체부 공무직 노동자들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이유

지난 4년 동안 공무직 노동자들은 문체부와 교섭하면서 매년 교섭결렬과 쟁의조정이라는 수순을 밟아야 했습니다. 각 기관과, 문체부를 상대로 열심히 투쟁해왔지만, 기획재정부 핑계를 대고, 칸막이 예산의 핑계를 대면서 공무직의 노동조건 개선은 계속 뒤로 밀렸습니다. ‘정규직 전환’의 4년 동안 교섭은 늘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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