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산이 국회에서 대부분 삭감되고, 이와 연계한 지역발전 별도 예산까지 사실상 전액 삭감되는 등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해군기지 건설 사업이 올 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강정마을 주민 등이 대거 연행된 가운데 경찰측의 무차별 연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연행자들은 경찰측이 연행 과정에서 여성경찰 투입을 거부하거나 조서 작성 경찰관이 피의자에게 신분을 밝히지 않고 조사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제주해군기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강정마을 주민, 평화운동가 등이 26일 오전 9시경부터 대거 연행된 가운데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을 비롯해 주민, 해군기지저지범도민대책위 관계자 등 25여명이 같은 날 오후 제주도청(우근민 도지사) 도지사 집무실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제주강정마을 해군기지 불법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아침집회를 진행하던 마을주민들과 평화지킴이 25명이 연행되는 일이 벌어졌다.
제주 해군기지 구럼비 바위 발파 계획에 제동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강정마을 앞 바다 준설작업에 투입될 바지선이 출항 준비 중인 모습이 포착되자 강정마을 주민, 천주교 신부, 평화운동가 등이 나섰다.
앞서 비산먼지로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주민들 비닐하우스에 심어진 천혜향 열매에는 이상하게 검은 반점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감귤 나무 잎에도 먼지가 그대로 껴있었다. 해군기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 따르면 1일 이상 토사를 야적할 경우 반드시 방진덮개를 덮도록 해야 하지만 당시 해군측은 이를 위반하고 있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해군측의 구럼비 바위 발파 시도에 제동이 걸렸다. 서귀포경찰서는 7일 해군기지 공사업체 대림산업 하청업체가 지난 1일 제출한 ‘화약류 사용 및 양도양수 허가신청’에 대해 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른 야그노스 캐나다연합교회 아시아국장을 비롯해 노구치 요이치 일본 니와노 평화재단 이사장 등 해외 5개국 종교인 13명과 국내 4개 종단 종교인 8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된 세계 종교인 제주방문단은 6일 오후 6일 오후 4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우려를 나타냈다.
2009년 국방부와 국토해양부, 제주도가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체결한 기본협약서가 이중 체결됐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번진 데다가 기지 설계 오류, 즉 15만 톤급 크루즈의 입항과 자유로운 선회 등이 불가능하다고 드러나자 강정마을회, 범대위, 종교계, 평화운동가 등은 구럼비 발파를 즉각 중단하라며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기지 공사 즉각 중단 목소리가 높지만, 해군은 10월 17일, 11월 11일 이어 12월 1일 서귀포경찰서에 구럼비 바위 발파 계획을 신청했다. 구럼비 발파를 통해 해군기지 사업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해군의 ‘꼼수’라는 게 강정 주민 대다수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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