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7시 제6차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전국 시민행동 “희망을 안고 평화로! 이제는 구럼비다!” 메인 행사가 시작되자 제주 해군기지 반대의 염원을 품은 500여명이 강정마을 코사마트 사거리에서 속속 모여들었다.
제주 해군기지 항만설계 의혹이 일부 사실로 밝혀져 강정마을 주민들의 공사 중단 요구의 정당성이 확인되고 있지만 해군측은 구럼비 바위 본발파를 신청하는 등 공사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뜻보다 도지사의 뜻보다 더 중요한건 그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야 할 주민들의 뜻임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막아내고 투쟁하는 저희가 있고 여러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면 됩니다! 이제 우리는 약하지 않습니다. 해냈습니다! 작은 힘 하나하나가 모여서 태산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기독교 교단 협의회(이하 교단협의회)가 25일 오전 11시 해군제주기지사업단에서 ‘민군관광미항, 해군기지 건설현장 기도회’를 열어 해군기지 건설의 안녕을 기원하려다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로 무산된 것이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재판장 김경선) 23일 오후 1시 30분 업무방해혐의로 기소된 강동균 회장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또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 송강호 평화운동가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정경보, 김혁남, 김봉헌, 전진택, 이종화 씨에게 벌금 200만원, 김영삼 청년회장은 무죄를 선고했다.
강정마을회,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 천주교 제주교구, 제주도 교수협의회, 읍면동 대책위 등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더 이상 대도민 사기극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2012년도 예산을 삭감하는데 방관하지 말고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강 회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지난 4년간 정부와 국회 등에 수차례 의견을 개진했지만 아무런 대답 없는 메아리만 돌아왔다”며 “도대체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느냐. 결국 스스로 마을을 지키기 위해 나선 마을주민들이 범법자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군측이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을 위해 지난 11일 3번째로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발파작업 허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측은 지난달 2번에 걸쳐 발파작업 허가신청을 했으나 경찰은 서류 미비 등의 이유를 들어 반려한 바 있다.
제주도 강정마을 앞 바다에 12일 돌고래가 나타났다. 강정마을 주민이 새벽에 낚시하러 갔다가 돌고래를 발견,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중덕해안가 앞바다에 설치된 오탁방지막으로 인해 돌고래 떼가 수 시간 동안 먼 바다로 나가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다 마을회로 연락한 것이다.
레베카 존슨 소장은 강정마을을 찾은 9일, 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에 지지 의사를 밝히며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세계 각 지의 기지 반대 운동의 경험을 말하며, “군사기지가 완전히 들어오기 전에 막아야 한다”고 강정마을 주민에게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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