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위해 10일간 제주 해안도로를 따라 생명-평화 도보순례를 나서는 이들이 있다. 지난 3년간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함께해 온 애니메이션 감독 김민수 씨와 평화운동가 한알 씨, 연극인 방은미 씨다.
독신 여성은 도망할 염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검찰의 입장이 구설수에 올랐다. ‘몰상식한 검찰’이라는 비판이 절로 나오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강정마을에서 제주해군기지 반대 목소리를 내던 천주교 신도이자 활동가 한경아 씨에게 지난 14일 구속영장 청구 사유중 하나로 한 씨가 독신 여성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래가지고 농민들이 살겠냐. 천혜향이랑 한라봉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비산먼지가 날아와 1년 농사 다 망쳤다. 보상? 보상 운운하는 데 보상은 당연한 거다. 제주해군기지 공사 하는 동안 내내 이럴 거다. 당장 공사 중단해라. 앞으로 4년 동안 이거 해결 절대 못한다. 당장 다 보따리 사들고 해군은 제주도에서 떠나라.
기지 시공 업체 중 하나인 삼성물산(주) 측의 본발파 계획안을 반려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18일 서귀포시 강정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해상에 설치된 ‘오탁방지막’을 완벽하게 설치한 후 해안공사를 하도록 하는 내용의 긴급 지시를 내림에 따라 본발파 일정이 미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제주 강정마을로 다시 ‘평화비행기’, ‘평화유람선’, ‘평화버스’가 온다. 10월 29일 강정마을에 모여 대규모 평화행사를 연다는 것.
제주해군기지 건설 부지인 중덕해안가 구럼비 바위 시험발파로 파장이 일었음에도 불구하고 해군이 본격발파 일정을 이달 내로 확정하자 강정마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강정마을 제주 해군기지 주변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기사 알파 뉴베리(Alpha Newberry IV, 29)가 지난 13일 저녁 7시, 신제주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씨’에서 ‘강정주민들과 함께 지낸 어느 여름’이라는 주제로 보도사진 슬라이드 쇼를 개최했다.
해군기지 반대 운동 시위 현장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강정마을처럼, 풍자와 해학이 공존한다. 그 속에서 진지한 성찰과 즐거운 놀이가 만나고 있다. ‘업무 방해’ 당사자 이강서 신부의 말이 귓가를 스치고, 구속됐다 11일 석방된 ‘빽’ 없는 주민 김미량 씨가 경찰에서 하트를 날리는 모습에 피식 웃음이 터지는 이유다.
미국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평화 운동가들이 14일(한국시간) 이명박 대통령 백악관 방문에 맞춰 이명박 대통령의 제주해군기지 불법 공사 강행을 항의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해군이, 이달 안에 구럼비 본발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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