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동조합 건설기계분과의 파업에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참여가 높은 가운데, 이들의 요구안을 정부가 상당부분 수용했다. 하지만 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는 “정부의 제시안이 현장에서 이행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파업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국의 덤프, 레미콘, 굴삭기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는 애초 7월로 파업을 계획했으나 현장 조합원들의 요구 때문에 파업을 6월 16일로 앞당겼다.
체불된 임금을 받으려다 폭행당해 사망한 건설노동자 고 이철복 씨와 관련,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임금체불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다.
이 씨는 현장소장이 휘두른 스탠드형 옷걸이에 가슴과 옆구리 등을 가격당해 갈비뼈가 부러졌고, 춘천 한림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24일 오전 장기 파열과 과다출혈로 숨졌다.
건설노조는 가압류조치와 함께 포스코가 발주처-원청-하청으로 이어지는 건설 다단계구조를 이용해 전문건설업체까지 직접 통제, 건설노조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연맹은 \"10년 전 부산에서 똑같은 사건으로 27명의 건설노동자가 사망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안전사항을 지키지 않아 40명의 건설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침통해했다.
오전 8시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영등포 한강성심병원 앞 발인제를 시작으로, 민주노총 앞 영결식, 분신 장소인 인천 영진전업 앞 노제를 거쳐 고인은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됐다.
\'노동열사 정해진 동지 전국노동자장 장례위원회\'는 내일 오전 8시 한강성심병원 앞 발인식을 시작으로 하는 \'노동열사 정해진 동지 전국노동자장\'을 치른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한강성심병원과 인천 경인지방노동청 앞에 건설노조에서 마련한 정해진 열사 분향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오전 10시와 저녁 8시 한강성심병원 앞에서는 정해진 열사 추모 집회와 문화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분노에 찬 조합원들은 \"정해진을 살려내라\", \"유해성을 구속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남 한복판을 달궜다. 집회를 마친 후에는 주변도로를 행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격심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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