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교육감이 6명이나 당선되었으니 보수언론도 인정하듯 이명박정권의 일방통행식 경쟁교육정책은 일정하게 제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이 상품이 아니라 대중의 보편적 권리가 되기 위한 투쟁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
서울 교육감으로는 곽노현 당선자가, 경기도 교육감으로는 김상곤 당선자가 선출되면서, 수도권 일대에 ‘무상급식’과 ‘혁신학교’등과 같은 교육 정책의 변화들이 일어날 예정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은 조합원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정부는 민주노동당 후원 교사에 대해 파면 해임 결정을 내리면서 전교조는 보수세력에 집중포화를 받았다.
16개 지역의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총 6명의 진보 교육감 후보가 당선됐다. 당선된 교육감 후보로는 서울의 곽노현 민주진보 단일 교육감 후보를 비롯하여 광주의 장휘국, 경기도의 김상곤, 전라북도의 김승환, 전라남도의 장만채, 강원도의 민병희 후보다.
초반부터 오근량 후보와 초접전을 벌인 가운데 손에 땀을 쥐며 선거사무소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김승환 도교육감 당선자는 당선 확정 소식을 전해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남 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쓸 도민 추대 후보 정만채 후보가 제16대 전라남도 교육감에 당선되었음을 엄숙히 선언합니다.”장회선 장만채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이 이렇게 외치자 환호와 박수가 장 후보 선거사무실을 가득 메웠다. 때 마침 방송 화면에는 장 후보가 전남교육감 당선이 ‘확실’하다는 표시가 나왔다.
범민주 진보 단일후보로 전교조 강원지부장 출신의 현역 교육위원인 민병희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한장수 현 교육감을 물리치고 강원도 첫 직선 교육감에 당선했다. 민병희 후보의 당선으로 보수일색이던 강원지역 교육계에 혁신의 바람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치 못했던 민 후보의 당선은 사실상 16개 시도지역 교육감 선거 가운데 최대의 파란으로 주목받고 있다.
곽노현 서울교육감 후보, 김상곤 경기 후보, 민병희 강원 후보, 장휘국 광주 후보, 장만채 전남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고, 인천, 전북, 부산, 경남에서도 후보들의 경합으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교육감 선거를 불과 3일 앞둔 지난달 31일 전라북도 자율학교 지정 운영위원회가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신청한 군산중앙고 및 남성고가 법적 지정요건을 충족하여 ‘적합’한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혀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투표를 하루 앞두고 중앙일보가 김승환 전북교육감 후보가 무상급식에 대해 ‘중간’입장이라는 등으로 왜곡 보도하자 김 후보가 악의적 조작보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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