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동 266번지 주민들이 무엇보다도 당장 절박한 것은 주민등록에 주소를 올릴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골목길을 한참을 돌다 보니 갑자기 눈앞이 확 트인다. 양재천이 보인다.
지난 3월 6일 새벽 3시, 경찰이 떠난 틈을 타 용역 300여명이 동원되어 천막 농성장을 침탈했다.
소화기를 뿌리며 농성천막에 들이닥친 용역철거반원들은 잠자고 있던 노점상인들을 몸채로 들어 도로에 내동댕이쳤고, 순식간에 농성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공간은 ! 누구의 소유가 될 수 없다. 하지만 거대한 자본은 공간과 거리 곳곳을 장악하고 이윤을 넓히기 위해서 힘없는 자들에 대한 퇴출을 반복하고 있다.
애경백화점 앞 나무들에는 작고 노란 전구가 달려 반짝였다. 백화점 앞에는 성탄절 트리도 세워져 있었다. 연말이면 사람들은 조금은 선해지고 싶고, 마음뿐일지언정 조금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고 싶어한다...
“10월 30일에도 단속반원들의 폭력적인 단속으로 십 수 명의 노점상들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며 “부상당한 노점상들의 보호요청에도 경찰은 외면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전국노점상연합 의정부 지부 회원이 촬영한 것으로, 지난 11월 17일 의정부 지역 노점상인들이 △용역업체의 폭력적 단속 △폭력행위를 방치한 의정부 시청과 경찰의 직무유기에 대해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출하고 긴급구제조치를 요청하면서, 함께 제출한 자료다.
“예전에는 연탄배달을 해 생계를 유지해왔고, 10년 전부터 의정부 중앙로 부근에서 행상을 하며 살고 있다”며 “나이도 나이고, 나 같은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행상 밖에 없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13일 전국민중대회에 앞서 오후 2시 서울 종묘 공원에서는 전국 노점상, 철거민, 빈민 500여명이 저마다의 생존권을 여구하며 ‘전국빈민대회’를 진행했다.
정권은 노숙인이니 철거민이니 노점상이니 수급권자니로 빈민을 짜르고 있지만, 빈민의 문제는 결국 자본주의 폐해에서 기인한 것일뿐 빈민은 모두 같은 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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