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 파업투쟁 1115일, 분회장 단식 93일을 맞은 기륭전자분회 농성장에는 뜻 깊은 선물전달식이 있었다. 주방용품 세트를 한 트럭 싣고 키친아트 경영진이 방문한 것이다.
더 이상 갈 곳을 찾을 수 없는 노동자들의 행동은 거리에 천막을 치고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농성으로 남는다. 농성은 가진 것 없고 더 이상 내몰릴 곳이 없는 이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장기투쟁의 시작이며, 단식을 하거나 삭발을 하는 그야말로 온 몸을 다 내거는 숨 막히는 투쟁의 집결체이다.
18일 오후 5시 40분경 홈에버 울산점 앞 이랜드일반노조 울산분회 천막 농성장에서 민주노총울산본부 하부영 본부장과 이채위 조직국장, 김학근 이랜드일반노조 울산분회장 등 3명이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홈에버 상암점 농성장에서는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들이 공권력 투입에 대비해 마음을 다잡고 있다.
추석 명절에도 집에 가지 못 하고 사측의 부당해고와 노동탄압에 맞서기 위해 농성장을 지키는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추석 모습
천막촌이 생긴 이유 ○… 국회앞에 '천막촌'이 들어선 것은 사실 '돌발상황'이다. 애초 이곳에는 대형 컨테이너 한 동이 농성장으로 들어서 있었다( 83호). 그러나 하루만에 경찰이 컨테이너 박스를 강제로 철거해 버리는 바람에 천막촌이 급조된 것.
국회 정문에서 백미터 남짓 떨어진 국민은행앞 빈터는 지금 '천막촌'이 들어서 있다. 각각 20∼40명이 기거할 수 있는 대형천막 열 댓 동이 처마를 잇대고 늘어섰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난민촌 같을 게 틀림없다. 그래서 인지추운 날씨 속에 대하는 첫인상은 퍽 을씨년스럽다. 천막촌 어귀에 피워놓은 모닥불이 그나마 썰렁함을 덜어준다.
명동성당이 27일 성당 내 6개 농성장 가운데 5개 농성장을 강제철거했다.이날 철거로 성당에서 쫓겨 나게 된 농성자들은 한총련 농성단, 조흥시스템 퇴출노동자, 건 설일용직노조, '새날을 여는 실업자연맹' 회원들이며, 전날 철수한 금성기공 해고자들의 농성장도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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