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매매춘 업소 화재참사로 드러난 매매춘 여성의 인권유린 실태 조명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묻는다.
지난 19일 전북 군산 대명동 `쉬파리골목'에서 발생한 화재로 20대 매매춘여성 5명이 숨진 사건은 21세기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임아무개(20)씨 등 사망자들의 꽃다운 청춘은 인신매매, 감금, 그리고 업주 갈취의 악순환 고리에서 쳇바퀴돌며 스러져가고 있었다. 매매춘여성들의 안타까운 삶과 이를 방치하고 있는 행정당국의 문제점.
그녀들의 삶은 포주와 몇 푼의 돈으로 그녀들의 육체를 짓눌렀을 남성들이 세운 이 땅의 가부장성에 의해 완전히 포박 당해 있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 사회적 붕괴로 인해 국제적인 섹스무역에 충당되는 여성과 아동에 대한 인신매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실직한 남편이나 아버지를 대신하여 여성들이 돈을 벌어야함에도 한편으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각 직장에서 1순위로 퇴출당하고 있는 요즈음, 여성에 대한 향락산업의 유혹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여성개발원의 에 따르면, IMF 이후 실직한 여성들이 일부 매매춘을 겸하는 업소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직한 여성가장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이러한 '생계형 매매춘'은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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