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박정준 서울대] 그것은 우리 손 안에 있다

[박정준 서울대] 그것은 우리 손 안에 있다

여성폭력은 노력을 통해 충분히 억제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 끔찍하고 야만적인 폭력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는 여성들은 사회적 약자들을 대표한다.

그것은 우리 손 안에 있다

그것은 우리 손 안에 있다

여성폭력은 노력을 통해 충분히 억제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 끔찍하고 야만적인 폭력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는 여성들은 사회적 약자들을 대표한다.

[조주은의 ING] 건강한 가정/건강하지 않은 가정(?)

[조주은의 ING] 건강한 가정/건강하지 않은 가정(?)

본법은 이성애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특정가족에만 건강성을 부여하여 한부모가족, 무자녀가족, 별거가족, 동거가족, 동성애가족, 독신가구 등을 건강하지 않은 것으로 병리화하게 될 것이다.

[클리핑] 위험한 거래, 관광특구

[클리핑] 위험한 거래, 관광특구

일다는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모임 ‘연분홍치마’(www.pinks.or.kr)와 공동기획으로 ‘지금, 기지촌은 어디로 가고 있나’ 기사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필자 김일란님은 ‘연분홍치마’ 활동가이며, 이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평택 지역에서 한달 여간 취재를 해 왔다. -편집자 주> 수원에서 평택방향으로 1번 국도를 타고 지나다 보면, 오른편으론 송탄 관광특구를 알리는 갈색도로표시판이 보인다. ‘신장쇼핑몰’이라고 써있는 커다란 구조물은 미국 제 7공군사령부, 일명 K-55의 정문 앞에 위치한 송탄 관광특구의 시작을 알려준다. 경기도 평택시의 신장쇼핑몰 거리는 명동, 이태원, 또는 홍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거리는 각종 패스트푸드점과 화장품가게, 유명 브랜드의 옷가게, 각종 외국 음식점 그리고 외국인 전용 클럽들로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 세련된 소비의 거리에는 외식을 나온 가족들, 10대들, 가벼운 쇼핑을 즐기는 젊은이들 그리고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미군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욕망에 따라 소비를 즐긴다. 송탄쇼핑몰은 한낮에도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요란하며, 상거래가 번창하는 거의 유일한 기지촌이다. 기지촌에서 쇼핑몰로 송탄이 지금과 같은 외양을 갖추게 된 것은 관광특구로 지정된 1997년부터다. 관광진흥법 제2조에 따르면 관광특구는 “자유로운 관광사업을 보장하기 위하여 관광사업과 관련된 관계법령의 적용이 배제되거나

[클리핑] 변화된 ‘기지촌 여성’들의 삶에 주목해야

[클리핑] 변화된 ‘기지촌 여성’들의 삶에 주목해야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여러 논란들이 일고 있지만, 기지촌 성 산업과 관련된 얘기는 별로 나오지 않고 있다. 여러 이권이 개입돼있는 기지촌 성 산업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현재까지 변해왔고,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과연 기지촌 성 산업 종사자인 여성들의 과거와 현재는 어떤 모습이며, 미군기지 이전과 평택지역의 변화에 따라 또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일다는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모임 ‘연분홍치마’(www.pinks.or.kr)와 공동기획으로 ‘지금, 기지촌은 어디로 가고 있나’ 기사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필자 조혜영님은 ‘연분홍치마’ 활동가이며, 이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평택 지역에서 한달 여간 취재를 해 왔다. -편집자 주> 동두천, 의정부 등지의 주한미군 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확정되자 기지촌 주변은 들썩거렸고 언론과 시민단체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지역경제와 주민 보상, 환경문제, 미군의 군사전략 변화 등 다양한 시각에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변화를 예측하는 기사와 성명이 발표됐다. 그러나 정작 기지촌이라는 이름 하에 사람들이 가장 쉽게 떠올리는 ‘기지촌 여성’(기사에선 기지촌에서 성매매 되는 여성을 지칭한다)들과 기지촌의 성 산업 변화에 대한 언급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단지 “미군기지가 떠나면 망하고 말 것”이라고 울상 짓는

[클리핑] 여성들의 직접행동으로 빈곤의 여성화에 맞서자

[클리핑] 여성들의 직접행동으로 빈곤의 여성화에 맞서자

8월 26일에는 민주노총 여성연맹, 전국시설관리노조 고려대지부, 서울대 간병인 지부, 불안정노동과 빈곤에 저항하는 공동행동 주체로 ‘저임금 여성노동자 행진’이 있었다. 이날 행진은 서울 노동청 앞 간병인 유료소개소 실태조사 결과 발표, 여성부 앞 집회와 선전전, 고대에서 ‘저임금 여성노동자 한마당’ 행사로 이어졌다. 이번 행진은 최근 여성노동자의 비정규직화와 저임금 문제를 중심으로 노조를 결성하고 투쟁했던 여성노동자들이 단위 사업장의 사안을 넘어 공동의 요구를 마련하고 공동행동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저임금 여성노동자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저임금, 여성빈곤의 문제가 결국 사회적, 경제적인 여성차별과 구조의 문제임을 발언했던 이 행진은 향후 노동의 불안정화와 빈곤의 여성화에 저항하는 광범위한 공동투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성별분업이데올로기가 빈곤의 여성화를 심화시킨다.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이라 할 만큼 저임금-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심화시킨 노동시장 유연화 전략이 여성을 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만큼 그 결과도 여성들에게 더욱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빈곤의 여성화는 어떻게 심화되고 있는가? 여성들은 지표에서도 현실에서도 남성들보다 가난하다. 물론 대다수의 민중들은 언제나 빈곤하게 살았다. 그러나 그

여성들의 인권은 특권?

여성들의 인권은 특권?

최근 정보인권 관련단체들은 “생물학적 성징만을 근거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첫 번호를 일괄적으로 부여하는 것은 왜곡된 성 관념을 양산하는 등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집단 진정을 준비 중이다. 주민등록번호 성별 구분 폐지를 위한 이번 만인 집단 진정은 지문날인반대연대, 정보인권활동가 모임, 목적별신분등록제실현연대의 공동 제안으로 이뤄졌고, 이들은 9월 까지 진정인을 모집한 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관련 인권단체들의 홈페이지는 어김없이 네티즌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감내해야만 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단체의 게시판에 원색적인 비난의 글을 쏟아냈다. 항상 그렇듯이 비난의 화살은 여성에게로 향했다. 남성 네티즌들은 “여성들이 별 트집을 다 잡는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1번 너희들이 가져라”, “여자들도 군대가라”는 등 문제의 본질과 동떨어진 논리로 여성들과 관련 단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다산인권센터 게시판에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에는 이상한 페미니스트 단체가 많다”며 “담배나 찍찍 피워대고, 남자 앞에서 큰 소리치고, 군대 없애라고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는 ***이요”라며 육두문자까지 써가며 여성운동과 여성을 비하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집단 진정을 공동 제안한 정보인권활동가 모임의 지음 씨는 이번 진정에 대해 “1이라는 번호는 남성이

[문화사회] 달빛 아래, 여성의 권리선언

[문화사회] 달빛 아래, 여성의 권리선언

13일의 금요일, 어두운 밤 인사동 거리에는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피켓을 들고나온 모양으로 봐서는 분명 재미삼아 귀신놀이를 하려고 모인 것을 아닌 것 같다. 어느새 긴 행렬을 이룬 사람들이 “여성의 밤길을 위협하는 너, 집에 일찍 들어가!”, “여자보고 일찍일찍 다니라고 말하는 너, 너나 일찍 들어가!” 라는 구호들을 외치면서 후레시를 켜들었다. 참 어지간히도 지겨웠던 모양이다. 그놈의 ‘어두워졌으니 집에 일찍 들어가’라는 말이… 하긴 자라면서 한번쯤 뒤에서 따라오는 발자국 소리에 괜히 주눅들어 본 적 없는 여자들이 몇이나 있을까? 게다가 요즘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청혼을 거절당해 여자혐오증이 생긴 희대의 연쇄살인범 이야기로 귀에 못이 박힐 지경이다. 아담하고 예쁜 여성들만 범행대상으로 삼았다는 둥, 결혼식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처녀도 살해했다는 둥 기사를 늘어놓으면서 결국 ‘그러길래 여자들은 낮이고, 밤이고 함부로 돌아다녀서는 안된다’는 식의 극약처방만 내놓고 있는 형편인 것이다. 그 어떤 곳에서도 흉악한 범죄행각을 모방하는 범죄심리나 현대인들의 정신병리학적, 사회구조적 문제들은 분석할 지언정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희생당한 여성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신경쓰지 않는다. 또한 그로 인해 수많은 여성들이 얼마나

멕시코 & 미국/2001/루데스 포르틸로 Lourdes Portillo/75분/다큐멘터리 때와 곳: 8월 28일 (토) 3시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대강의실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살인의 추억>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른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찾아간 범행 지역에서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던 송강호의 그 눈길 말이다. ‘살인의 추억’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듯한 그 섬뜩한 공포의 눈빛은, 불행히도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하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비단 우리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사라진 여성들>은 아직도 계속 젊은 여성들이 죽어가는 멕시코의 국경지대 후아레스(Juarez)를 찾아간다. 이 지역에서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250여명의 젊은 여성들이 납치, 강간,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 사건의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으며, 무엇보다 정부와 경찰, 언론의 묵인 아래 똑같은 희생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종된 어린 소녀들, 그리고 사막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되는 시신들. 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의 배후에는 미국과의 접경지대로서 마약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이 지역의 특성이 자리잡고 있다. 마낄라도라, 세계화, 마약거래와 고위층의 연루, 지하 거대조직. 이 핵심 단어들이, 오랜 기간 동안 그토록 많은

“가족정책의 강화는 청소년 정책의 근거가 될 수 없다”

“가족정책의 강화는 청소년 정책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최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정부혁신위)에서 청소년 관련 기구의 여성부 이관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비판하는 단체들이 청소년 관련 기구의 여성부 이관을 반대하고 나섰다. 문화연대, 전교조,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등 11개 문화·청소년·교육 단체들은 17일 오전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업무의 여성부 통합은 청소년 정책에 대한 고민 없이 여성부의 부서 권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청소년 정책연구를 통해 청소년 관련 기구 조정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단체들은 “정부혁신위 산하 ‘가족정책/청소년기능조정 TF(태스크포스)팀’이 보건복지부의 아동 관련 업무와 문화관광부의 청소년 관련 업무를 여성부가 흡수하여 ‘여성가족부’ 혹은 ‘여성청소년부’로 전환하는 안을 골자로 하는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TF팀의 보고서는 여성부가 그간 추진해 온 통합적인 가족 정책을 강화하는 내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자회견 단체들은 “청소년 정책을 가족정책으로 흡수하는 것은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맺고있는 청소년을 가족 문제로 환원시키려는 보수적인 정책으로 후퇴할 수 있다”며 “가족정책의 강화는 미래지향적인 청소년 정책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여성부가 청소년 관련 업무를 통합할 수 있는 가장 진일보한 시각은 소수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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